2014-09-02 14:07

인천-톈진 카페리 1년반만에 돌아왔다

1일 취항식, 인천 국제여객선항로 10개노선 회복
 
▲1일 인천내항 2부두에서 인천-톈진을 운항하는 카페리선 <천인>호의 복항식이 열렸다. 행사 참석자들이 항로의 발전과 무사 항해를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새로운 투자자를 맞이한 인천-톈진(天津) 간 국제여객선(카페리) 항로가 새출발에 나섰다.
 
진천국제객화항운(이하 진천페리)은 1일 오후 인천내항 제2부두에서 회사 및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만6463t급 카페리선 <천인>(天仁, 톈런)호의 복항(復航) 행사를 열었다.
 
전날 중국 톈진항을 출발한 <천인>호는 이날 여객 389명 화물 81TEU를 싣고 인천항 여객선 부두에 입항했다. 지난해 3월 말 한국과 중국측 투자자간 운항 경비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선박 운항을 중단한 지 1년 5개월만의 귀환이다. 이로써 인천-중국간 카페리항로는 다시 10개 항로 체제를 회복하게 됐다.
 
이날 행사엔 인천항 해운항만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항로 활성화와 무사 항해를 기원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지희진 청장,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 인천시 안인호 항만공항정책과장, 인천항만물류협회 배준영 회장, 인천항운노조 김세용 부위원장, 인천경실련 남흥우 대표, 인천도선사회 고순환 회장, 인천항보안공사 최찬묵 대표, 인천복합운송협회 이상용 회장, 장금상선 정승우 인천 소장, 대룡해운 정홍 사장, 우련통운 배요환 사장, 한국항만연수원 남영우 교수부장 등이 행사를 찾았다.
 
진천페리측에선 중국측 천핑(陳平) 동사장과 장젠치(張建祺) 부총경리, 진천국제화운대리 리진중(李金忠) 특별대표를 비롯해 한국 업무 총괄을 맡은 박성웅 이사, 한국측 투자자인 씨레인보우인터내셔널 강동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천핑 동사장은 취항식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항로는 지난 23년간 인천과 톈진 간 무지갯빛 교량역할을 해왔으며 한중간 대표 해상항로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재취항을 하는 <천인>호가 베이징-톈진-허베이 경제권과 체결을 앞두고 있는 한국과 중국간 FTA(자유무역협정)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지희진 청장은 축사에서 “현재 인천엔 10척의 한중간 카페리항로가 다니면서 양국간의 동반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진천페리의 <천인>호가 지난해 4월 운항 중단해 여객과 화주의 불편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재취항으로 이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이어 최근 여객선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점을 들어 진천페리 측에 선박 안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춘선 사장은 “1991년 카페리 항로 개설 이후 23년간 <천인>호는 한중간 교역 증대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며 “약 1년 반만에 이뤄진 재취항이 양국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인천항만공사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하인사말 이후 행사 참석자들은 테이프커팅식을 통해 <천인>호의 재취항을 축하했다.
 
진천페리는 운항 중단 이후 한국측 투자자를 대아그룹에서 씨레인보우인터내셔널로 교체하고 이날 재취항에 나서게 됐다. 지분 구조는 씨레인보우인터내셔널 40%, 중국 사업자인 톈진국제경제기술합작그룹공사(톈진외경그룹) 60%로 재편됐다.
 
중국측에서 경영권을 가져가게 됐지만 한국 본사 체제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현재 진천페리는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본사 사무소를 두고 있다.
 
진천페리 관계자는 “지난 1년여의 운항 중단으로 진천페리를 이용하던 화주들이 이탈했기에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오랫동안 한중 카페리항로 발전을 이끌어온 만큼 고객들의 신뢰를 빠른 시간 내에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인>호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인천 화요일 금요일, 톈진 목요일 일요일의 주2항차 일정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여객정원 800명 화물정량 279TEU이며, 길이 186 m 폭 24 m 수심 7 m의 제원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90년 일본 칸다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파나마에 선적(船積)을 두고 있다.
 
<천인>호는 복항식을 마친 뒤 2일 오후 1시 인천항에서 화물 82TEU를 싣고 톈진항을 향해 출항했다.
 
인천-톈진 카페리항로는 한중수교 1년 전인 지난 1991년 12월24일 문을 열었다. 위동항운의 인천-웨이하이항로와 함께 가장 오래된 항로 중 하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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