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올해 누계수주액(1~7월)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누계수주액은 신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의 수주 침체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138억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상선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한 4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해양 부문 역시 26% 감소한 41억달러에 그쳤다. 반면 플랜트 부문은 전년 대비 551% 증가한 11억달러를 기록하며 고성장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선박 척수는 전년 대비 8척 감소한 48척을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LPG(액화석유가스)선 24척, 탱커 14척, 컨테이너선 5척, 벌크선 3척, LNG(액화천연 가스)선 2척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의 7월말 수주잔액은 전년 말 대비 3% 감소한 211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주잔량 선종별 비율은 LNG선 23%, 컨테이너선 18%, 드릴선 16%, LPG선 14%, 탱커 9%, 특수선 8%, 반잠수식 리그 6%, 벌크선 4%, 기타 2%다.
한편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 대기업 2개사도 올들어 실적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1~7월 조선·해양플랜트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58억달러를, 삼성중공업 역시 같은 기간 수주액이 52% 감소한 50억달러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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