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8 17:35

한·중 FTA 후반전 돌입, 치밀한 전략 세워야

최근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하락 품목 재검토 필요
7월 초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FTA 연내 타결의 의지를 확인한 이후 14일부터 닷새간 제12차 한중 FTA 협상이 대구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상품분야의 양허 및 리퀘스트가 두 차례 교환되었으나 본격적인 양국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면서 차기 협상부터 상품양허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한중 FTA 협상 후반전 돌입, 신중하고 치밀한 전략 세워야>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對중국 수출이 크게 둔화된 원인과 품목별 최근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추이를 분석하고 우리 업계의 실익을 위해 對중국 상품시장 개방요구에 반영되어야 할 품목들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작년 중국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였으나 금년 들어 對중국 수출이 둔화되고 있고, 일부 주력 수출품목의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10.4%) 및 전기기기(18.3%)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군의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계 및 전기기기는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각각 일본(기계: 17.3%) 및 대만(전기기기: 20.6%)의 점유율을 하회하고 있다.

한중 FTA 연내 타결을 위해 상품 양허에서 큰 진전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최근 양국간 교역관계의 변화 및 세부 품목별 시장 점유율 변화 등을 면밀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의 관세율이 높은 품목군에서 최근 우리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FTA 협상시 관세철폐 혜택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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