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인터지스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박승현 연구원은 2분기 인터지스의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물류기업 인터지스는 동국제강그룹 계열의 물류기업으로 항만하역, 육상운송, 해상운송, 포워딩 등을 영위하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인터지스는 동국제강그룹의 물량을 전담하며 안정적인 사업을 꾸리며 3자물류 비중을 60%이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2013년 기준 육상운송 36%, 하역 28%, 해운 22%, 포워딩 8%, 기타(중국법인 포함) 6% 순이다. 화물별 비중은 벌크 78%, 컨테이너 22%로 고도의 작업 숙련도와 전문설비를 요하는 벌크 화물 운송에 특화되어 있다.
박 연구원이 전망한 인터지스의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535억원, 영업이익 81억원, 순이익 22억원이다. “1분기에 이어 전년대비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매출 증가의 배경에는 ▲해운 부문의 3자물류(장기운송계약) 확대 ▲2~3분기 전 부문에 걸친 성수기 효과가 자리한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벌크운송 매출 회복에 따른 프로덕트 믹스 개선과 해운 부문에서 상반기 BDI(건화물운임지수) 하락에 따른 계약 대비 실질 투입 원가(용선비용) 하락,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 등이 영업이익률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세전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인터지스가 체결한 용선계약 관련 일회성 파생상품평가손실 발생으로 인해 영업이익 개선 추세에 부합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의 일시적인 계약 미스매치 때문이며 하반기에는 상당부분 영업외로 재환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인터지스는 해운 부문 3자 장기운송계약을 확대하면서 용선시운임 변동 리스크를 90% 이상 해지하기 위해 통상적인 파생상품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다.
3분기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는 계절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는 성수기이며 최근 부산 감천 7부두 등 벌크하역 가동률이 높아지는 등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철강재 하역 등 벌크운송은 인터지스가 동국제강그룹 물류를 담당하며 특화된 영역으로 원가경쟁력이 높고 고정비 효과가 커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3분기는 매출액 157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65억원으로 뚜렷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
박승현 연구원은 인터지스의 주가는 업종 평균 1.8배 대비 저평가 상태로 판단했다.<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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