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보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6월까지 약 50억의 예산을 들여 부산항 감천항에 고성능 CCTV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감천항은 수산물 냉동 창고와 선박 수리업체가 많아 외국 선박의 입출항이 잦은 곳이다. 그러나 해안에서 보안울타리까지 15~30m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워 상대적으로
도주가 쉽고 CCTV 사각지역도 많아, 외국인 선원들의 무단 이탈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러한 보안상의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감천항의 현장 여건을 면밀히 분석 후, 사업계획 수립을 통해 올해 2월 공사를 착수했다. 또한 2015년 6월말 준공완료를 목표로 CCTV시스템 전체를 대폭 확충 및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구체적인 사업추진 내용은 이미 설치된 CCTV수량을 73대에서 295대로 대폭 늘리고 최대 2km까지 감시가 가능한 열화상 원거리 카메라 7대를 설치함으로서 감시 취약지역을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새롭게 도입되는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은 보안 울타리 주변에서 월담이나 위험행동 등이 감지되면, 즉시 카메라가 사고 위치를 추적해 해당 구역의 영상을 감천항 종합 상황실 내부의 모니터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보안담당 근무자들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해 상황을 조치하는 시간을 단축해 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노후화된 감천항 부두의 CCTV보안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해 감천항 보안사고 제로 달성 및 안전한 부산항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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