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5 10:53

국내 대형조선사, 실적개선은 하반기부터

현대重·삼성重 1분기 영업실적 기대치 밑돌아

국내 대형 조선3社의 실적개선이 올해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영업실적은 양호하지 못한 반면 대우조선해양만이 영업이익과 매출액, 당기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현대중공업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3조5208억원, 영업적자 1889억원으로 좋지 못한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 수주가 둔화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수주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선부문에서 공사손실충당금 및 대손충당금 1700억원을 반영하며 영업적자 2131억원을 기록했지만 금번 충당금 반영으로 조선부문 실적은 하반기부터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것.

우리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상선부문 발주가 둔화된 가운데 하반기 LNG선 발주가 기대된다”며 “해양플랜트 수주도 하반기에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선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선가상승과 해양생산설비 부문에서도 경쟁완화로 수주수익성이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육상플랜트 부문도 중동지역 화공플랜트 발주증가로 인해 큰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수주실적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두 자릿수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신조선 수주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59억달러를 기록했다. 선종별 누계 수주내역은 조선이 전년 대비 111.5% 증가한 32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해양과 플랜트에서 각각 -72% -95% 급감한 9억달러 6백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주액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만 LPG선 2척, 유조선 2척, 컨테이너선 1척 등 총 5척을 계약한 현대중공업의 선종별 비율은 LNG선과 컨테이너선이 각각 22% 21%, 드릴선 19%, LPG선 13%, 특수선 7%, 유조선 4%, 벌크선 3%, 기타 3%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 조선·해양부문에서 65억달러(현대삼호 포함) 등 총 90억달러 수준의 수주물량을 확보했다. 수주목표 335억달러의 27%을 달성한 셈이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시추설비 수요둔화가 예상되지만 LNG선 및 해양설비 등의 수주금액은 하반기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4311억원, 영업적자 3625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1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일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예상되며 약 5천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1분기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2개 프로젝트의 총 영업손실은 7600억원으로 반영된 누적적자는 26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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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프로젝트는 매출비중이 증가하며 2015년까지 이익이 정체되지만 2016년부터 신규프로젝트 비중 증가로 수익성의 개선이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지속적인 선가상승과 해양생산설비 부문에서 수익성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실적은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수주실적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신조선해양플랜트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370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유럽선주로부터 1만4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2월 말레이시아 국영 기업 페트로나스와 약 1조5622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설비(FLNG) 1기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의 1분기 수주 잔량은 370억달러로 선종별 비율은 생산설비와 시추설비가 각각 36% 34%를 기록했고 LNG선과 컨테이너선은 각각 18% 9%를 차지했다. 그 외 탱커선과 풍력설치선의 비율은 각각 2% 1%로 나타났다.

나홀로 선방한 대우조선, 1Q 실적 ‘맑음’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사들이 1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에 선방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마이너스 성장을 거둔 다른 조선사들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조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2589억원 대비 25% 상승했다. 또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전년 대비 20% 29.2% 증가한 806억원 6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전이익은 당사추정치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 분기에는 하도급법 위반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에 대한 충당금 490억원을 비롯해 총 770억원의 충당금을 쌓은데 비해 이번 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없었고 충당금 규모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신규수주는 탱커 4척, LNG선 3척, LPG선 10척 등 총 17척(19억달러)을 기록 중이다. 올해 신규수주목표가 145억달러임을 감안하면 계획 대비 13.1%에 그쳐 많이 부족해보인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측은 수주잔고가 충분해 수익성 위주로 수주를 선별대응하고 있고 하반기에 해양플랜트 발주가 다수 예정돼 있어 여전히 목표달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의 4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445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매출기준으로도 약 35조원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올해 예상매출액 대비 약 2배 이상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수주잔고 445억달러는 지난번 업황호조기 당시 고점이었던 2008년의 436억달러를 상회하는 창사이래 최대수준으로 향후 안정적인 매출증가의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수주실적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신조선 수주금액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17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수주척수는 전년 대비 13척 증가한 15척으로 구체적인 수주내역은 대형 LPG선이 8척, 유조선이 4척, LNG선 3척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신조선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449억달러로 확대됐으며 척수는 23척 증가한 147척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선은 12% 증가한 123억달러로 수주척수는 20척 증가한 93척으로 집계됐다. 이 중 컨테이너선과 탱커선은 각각 38척 24척, LNG선과 LPG선은 각각 20척 11척의 수주척수를 기록했다.

4월 누적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CGT(부가가치환산톤수) 기준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신조선가 지수는 연초부터 매달 1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는 139포인트로 지난해 대비 4.5% 상승했다. 선가 최저점이었던 2013년 상반기 대비로는 10.3% 상승했으며 전세계 선박 건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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