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주의 경영환경이 신조선에 투자할 수 있는 대기업 선주와 그 외의 중형 선주로 양극화되고 있다. 일본 운항 선사가 일본 선주에 대한 용선기간의 단기화를 내세운 것이 주요 원인이다. 금융 기관들도 리스크 헤지를 위해 선주에게 자기자본의 증가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 선사 관계자는 “종래에도 선주들은 자신의 경영상태가 융자를 실행할 근거가 됐다”고 밝혔다.
전기부터 환율은 1달러=102엔으로 계속 하락했다. 달러로 용선료를 받는 일본 선주에게 엔저는 엔화 환산시의 수입을 끌어 올린다.
이요긴 지역 경제연구센터가 올해 2~3월까지 실시한 일본 선주의 인터뷰에 따르면, 엔고의 내구력으로 “90엔 정도”라고 대답한 선주가 34.5%로 가장 많았다. 메가뱅크 관계자는 “사실 일본 선주의 경영 환경은 대체로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선주들에게 최근 용선기간의 단기화라는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선사는 파나막스, 핸디사이즈 등 2만~6만t급의 중소형 벌크선을 중심으로 선주와의 용선기간 단기화를 지난해 후반부터 명확히 하고 있다.
일본 선사 관계자는 “드라이 시황의 변동성이 커 고정 선복을 줄이며 리스크 헤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케이프사이즈에서도 용선기간이 종전 2010~2013년부터 5~7년으로 단축됐다. 현재 케이프 사이즈의 선가는 척당 엔화로 60억엔 정도이며, 일본 선주의 금융기관 상환기간을 커버하려면 10년 정도의 계약이 필요하다.
지방은행도 일본 선사의 용선기간 단기화와 관련해 대응하고 있다. 은행들은 일본 선주에 대해 신조선에 대한 자기자금을 종래에 비해 많이 늘리고 있다. 용선 계약의 단기화 리스크를 선주 스스로의 출자를 늘림으로써 경감하는 방침을 취한다.
일본 선주 중에는 그리스 선주처럼 선가동향에 따라 호기를 잡고 신조선을 발주 검토하는 움직임도 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엔저상태로 돌아가, 현재의 선주경영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상환 대출 계획의 검토부분이 그대로인 선주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5월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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