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선주가 일본 운항선사들에게 핸디막스 벌크선의 신조 용선 상담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아시아 및 유럽·미주 선주는 지난해 일본 조선소에 발주한 신조 벌크선의 중장기 대선처를 찾기 위해 일본 선사들에게 영업활동을 펼쳤다. 일본의 대형선사 관계자는 “해외 선주가 제시한 용선료가 아직 높아 현재 계약체결에 이르지 못했으나, 운임이 내려가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의 신조선 시장은 유럽·미국, 아시아 선주의 발주가 많았다. 주식시장 및 투자펀드의 자금을 바탕으로 한 해외오너가 핸디막스 중심으로 일본 조선소에 발주를 넣으며 선대를 잇따라 확보했다.
해외 선사 대부분의 목적은 선가 시세의 하한가 선행 발주이다. 드라이 시황 침체가 계속되던 지난해 상반기 중에 선대 정비를 시작, 시장 회복 국면에 신조 매선, 신조 대선으로 이익을 이끌어낼 생각이었다.
실제로 드라이 시황은 지난해 가을에 상승해, 연초 이후에도 심한 변동이 계속됐으나 전체적으로 바닥을 친 느낌이 강하다. 마찬가지로 신조선가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시장 개선의 영향으로 최근 해외 선주는 신조 발주 잔량의 투입처 확정을 꾀하기 시작했다.
한편 일본 선사는 신중한 자세를 계속 나타내고 있다. 다수의 운항선사는 현재 일반 부정기선의 고정 선복 감소에 따른 카고 롱 체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저가선 아니면 지금 무리하게 선대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선가 시세가 오름세로 돌아선 현재 해외 선주의 저가 신조선은 어느 정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해외 선주는 강경하게 운임을 제시하고 있으나, 일본 운항 선사 측에서는 준공이 다가오면 내리지 않을까라는 관측도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4.1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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