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조 발주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3월의 발주척수는 200척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운항선사들 사이에 신조 정비를 재개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해외 선주가 중국의 신흥 조선소를 중심으로 2015~2016년의 단납기 선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신조 선가는 오름세가 계속 되고 있으나, 전세계 조선 설비의 공급 과잉을 배경으로 오름세는 주춤해 연비 성능이 뛰어난 최신예선에 대해, 일본 및 해외 선주는 여전히 적정 가격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월의 신조 발주척수는 25일 기준으로 191척(신규 발주한 옵션 포함였다. 한달에 200척 돌파는 올해 1월에 이어 2번째이다. 2013년부터 계속되는 발주 붐 국면에서는 5번째이다.
작년 신조 발주는 최저가 구매를 겨냥한 투기 관계자가 이끌어냈다. 금년 1월에 걸쳐, 그러한 투기관계자에 따른 옵션 행사 등도 있어 작년 이래의 흐름을 이어갔지만 투기관계자의 발주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2월의 신조선 시장은 잠잠해졌다. 2월 신조 발주는 178척으로 어느 정도 증가했으나, 오프쇼어선의 발주가 중심이었다.
3월에 들어, 벌커, 유조선, 컨테이너선, 가스선 등 폭넓은 선종에서 신조 발주가 다시 활발해졌다. 벌커는 6만중량톤급의 울트라막스, 유조선은 LR(롱레인지) 1형 프로덕트(석유 제품)선의 발주가 증가했다. 연말 연시에 성황을 이룬 VLCC(대형 원유 탱커) 발주는 이번 달은 표면화되지 않았다.
투기관계자는 움직임이 주춤해진 반면, 전통적인 해외의 플레이어가 중국의 신흥 조선소 선대를 중심으로, 2015~2016년의 단납기 선대를 발굴하고 있는 것이 3월의 신조선 시장의 특징이다.
신조 선가는 오름세 경향이 계속 되고 있으나, 현재의 신조 선가 수준은, 18만중량톤형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경우 5650만달러로 2008년 가을의 리먼쇼크 이후 폭락한 수준과 거의 같다. 핸디 사이즈는, 최근 최저가를 기록한 2012년과 비교해 250만달러 오른 2350만달러(선형 3만5000중량톤급)에 그쳤다.
일본 및 해외 선주들 사이에는, 선가의 묘미와 더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비 성능이 뛰어난 최신예선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는 시장 관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3.26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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