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라인이 철강 원료선 케이프 사이즈 벌커의 신조 정비를 재개했다. 첫 번째로 이마바리조선에 2017년 납기로 18만~20만중량톤급 5척을 발주하기로 결정했다. 단중기 COA 및 스폿 수요에 대한 대응에 활용할 방침이다.
케이라인은 리먼쇼크 이후, 어려운 시장 환경에 대응해 선대 슬림화를 도모해 왔으나 작년 여름부터 철강 원료 선대의 유지·확대를 위해 조선소와 협상을 시작했다. 현재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5척을 포함해 케이프 사이즈·광석 전용선에서 최대 10척을 정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마바리조선에 발주한 신조선 5척은 일부를 자사선, 나머지를 선주 기용으로 장기 대선하여 정비할 방침이다. 자사선에서는 톤수 표준 세제의 활용도 검토해 일본 선적 또는 준일본 선적을 선택 사항으로 한다. 선형·사양은 최신 에너지 절약 기술을 도입해 종래 대비 15~20%의 연비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5척은 리먼·쇼크 이후, 케이라인이 장기 운송 계약 전용 이외에서 정비하는 첫 케이프 사이즈이다. 장기 계약용으로는 2011년 말부터 12년 3월까지, JFE 스틸용은 2013년 후반~2014년 납기로 재팬마린유나이티드에 209형 2척, 이마바리조선에 207형 1척을 발주한 실적이 있다.
케이라인의 철강 원료선 기간 선대(자사선·장기 차선)는 현재, 해외 현지 법인을 포함한 그룹 전체에서 95척이다. 2008년 이전의 호황시에는 철강 원료 선대 100척 이상 확대도 기대되고 있었으나, 2008년 가을의 리먼쇼크 이후의 시황 급락의 영향으로, 서둘러 선대 슬림화로 방침을 전환했다.
구체적으로는 과거 3년간 케이프 사이즈 총 11척을 매각해 프리선 비율을 10% 전후까지 줄였다. 스폿 시장 침체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난국 속에서 일본선사 중 최고의 사업 수익력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프사이즈는 브라질, 호주 등 2대 자원국의 철광석 증산 계획 등의 영향으로 수송 수요의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신조선 준공도 지난해까지 피크 아웃됨에 따라, 선박 수급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
케이라인의 운항선대는 앞으로 장기 차선의 기간 만료 및 자사선 처분 등으로 자연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이번 물동량 증가세를 내다보고 플리트 유지·확대를 위한 정비 재개를 결정했다. 단 프리선 비율은 현재의 10% 전후를 유지할 방침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3.18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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