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자동차선 선복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유럽 선적 중국향 고급 수입차 물동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중국의 1월 수입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다. 선사들은 자동차선 배선에서 스페이스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자동차 공업회에 따르면, 일본에서 유럽으로 수출된 완성차는 피크였던 2008년에는 연간 159만대(완성차 부품 포함)에 달했다.
한편, 리먼쇼크 이후 경기가 침체돼 유럽향 물동량은 해마다 감소했다. 2013년은 피크시의 절반 이하인 연간 71만대에 그쳤다. 올해 1월에 들어서도 월간 수출 대수는 전년동월대비 10% 감소한 6만대 정도까지 하락했다.
아시아-유럽 간은 항해 거리가 길기 때문에 6000대 선적의 대형선이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및 아시아의 유럽향 수출용 차량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유럽의 수출차들을 선적하는 자동차선의 스페이스가 줄어들고 있다”고 자동차선 담당자는 말했다.
2013년 상반기의 중국 전체 자동차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52만6000대로 부진했다. 차이나오토모빌리뷰에 따르면, 중국의 2014년 1월의 자동차 수입량은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한 11만 3100대로 상승했다.
한 선사에 따르면 특히 독일 고급차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어 ”중국향 수출차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본의 대형 자동차선의 배선이 감소한 만큼 스페이스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자동차선 담당자는 말했다.
해운 대기업의 자동차선은 유럽-일본간 왕복 배선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반드시 일본으로 돌아오지 않는 자동차선의 배선도 발생하고 있다.
미국향 배선도 최근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중미 멕시코에서 닛산 자동차 및 마츠다 등 일본계 자동차 업체의 현지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일본에서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는 북미 동안으로 배선되고 있는 일부 대형선이 멕시코 연안에 배선돼 현지 공장의 완성차를 수송하고 있다.
중남미-미국 간은 항해 거리도 짧아 전용선을 배선할 상황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간 항로의 대형선 배선이 기항하는 형태로 멕시코의 수출차를 수송한다. 종래 일본을 기점으로 한 자동차선의 왕복항 배선에 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3.11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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