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난달 선박 수출액이 전년 대비 뒷걸음질 쳤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정리한 우리나라 선박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선박 수출액은 24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했다.
선박 수출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이유는 고부가가치선의 인도 침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선, 해운시황은 계속 침체되고 있으나, 선가 등 일부 지표에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429억달러로 나타났으며 주요 업종에서는 선박 외에 기계, 가전,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6개 업종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자동차, 섬유류, 컴퓨터 자동차 부품 등 7개 업종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선박 수주는 올해 들어서도 순조로운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LPG(액화석유가스)선을 중심으로 건조계약을 체결, 올 들어 총 43억달러에 달하는 선박 48척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컨테이너선 13척, 초대형가스선(VLGC) 10척 등 31억달러를 거둬들인 현대중공업은 이달에도 초대형가스선과 유조선 분야에서 추가수주에 나서며 누계수주액이 4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월 전년 대비 수주량이 50%나 감소한 삼성중공업은 지난 2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고 이달 들어 페트로나스와 14억7천만달러 규모의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 1기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수주가 없었던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들어 LNG선 2척, VLGC 8척 등을 수주하며 14억4천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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