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7 10:58

포항 복수항운노조 갈등 ‘일단락’

인터지스, 공급권 교섭 일괄 진행해야

포항항의 복수노조인 경북항운노조와 포항항운노조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지난달 11일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는 동국제강 물류하역업체인 인터지스의 포항항 교섭단위분리는 절차에 맞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인터지스는 포항뿐만 아니라 운영하고 있는 다른 사업장 부산·당진·인천항 전체에 대해 노무공급권 교섭을 일괄 진행해야 한다.

2개 노조와 협상을 가질 수 없게 된 것이다. 중노위의 결정으로 인터지스와 대립각을 세웠던 경북항운노조는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했던 쟁의행위조정과 총 파업 계획을 모두 접게 됐다. 또한 인터지스의 복수노조 교섭대상이었던 포항항운노조는 오는 7월까지 영업실적을 올리지 못할 경우 노무공급권을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앞서 부산지방노동위는 지난해 12월 인터지스가 “포항·부산·인천항 등 각 사업장별로 분리해 단체교섭을 진행하겠다”며 낸 교섭단위 분리신청을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부산지방노동위의 승인을 중노위가 두 달 만에 뒤집으며 인터지스와 포항항운노조의 단체교섭 성사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이번 중노위의 결정에 인터지스와 포항항운노조의 입장은 무겁기만 하다. 인터지스는 포항을 제외한 나머지 항의 경우, 복수노조도 없고 포항항운노조를 포함시켜 교섭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당초 인터지스의 하역 물동량은 경북항운노조가 맡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기존 경북항운노조에 이어 포항항운노조가 법원 판결을 통해 노무공급권을 인정받았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에서는 신설노조의 노무공급권 신청을 불허했으나 포항항운노조에서 소송을 제기,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한 것이다.

인터지스는 경북항운노조가 지난 7년 동안 비싼 노임을 받아왔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노조인 포항항운노조를 단체교섭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전국항운노조연맹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준법투쟁으로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

수십 년간 포항항의 하역물량을 독점해 온 경북항운노조도 인터지스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반발했다. 경북항운노조측은 인터지스가 노조를 결정하기 위한 재공고를 내는 순간 부산과 인천, 당진 등 전국항운노조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날을 세웠다. 또 경북항운노조는 지난해 11월 인터지스가 부산, 인천, 당진, 포항, 마산 등 5곳을 단체교섭 대상자로 분리 신청한 것에 대해 위법이라며 중노위에 제소했다.

이번 중노위의 결정으로 인터지스는 포항항운노조와의 단체교섭이 무기한 보류될 전망이다.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경북항운노조와의 교섭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항운노조는 “이번 중노위의 결정으로 우려가 상당 부분 불식됐으므로 항만하역업무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항만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쟁점에 대한 양측 주장이 크게 달라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며 “다음에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국가 경제의 한 축인 항만물류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고용노동부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복수노조 허용과 관련해 한국항만물류협회는 목포항 영암대불항운노조, 울산항 온산항운노조 등 신설 항운노조 동향파악 및 대책을 올해 사업계획에 포함시켰다. 협회는 복수노조로 인한 교섭창구 혼란 및 노·사 갈등 해소를 위해 항만산업 평화 유지 강구에 힘쓸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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