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각 선사들의 운임 인상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인 컨테이너 운임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동서기간항로뿐만 아니라 아시아 역내 및 남북항로의 운임 하락은 정기선사들의 업적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편 2013년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회복세를 유지한 경우도 있어 수급 완화의 미래 관측에 기인하는 시황 침체 만회를 꾀한다.
각 선사가 표명하고 있는 운임 인상·회복은 주요 아시아발 유럽·북미향 동서 기간 항로뿐만 아니라, 채산성 악화가 지적되고 있는 남북항로 및 오세아니아항로, 아시아향의 복항 화물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아시아-남미동안항로에서는 MSC 및 COSCON이 3월 운임 인상 도입을 이미 표명한 상태이다. 인상액은 두 회사 모두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50달러, 40피트(FEU)당 1500달러이다.
남미동안항로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경제 성장에 따른 소비 수요 확대가 기대돼왔다. 각 선사들이 그러한 장래 수요를 예측해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일부에서 8000TEU형의 대형선이 투입되는 등 공급력도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OOCL 및 CMA CGM은 3월 1일자로 유럽발 아시아향 동향항로 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운임 인상(GRI)을 실시할 예정이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00~250달러의 상승폭으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로 수송되는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복항의 수익성 강화를 꾀한다.
또 여러 선사들이 아시아-오세아니아항로의 운임 인상을 표명하고 있으며, 유럽-아프리카항로 및 중동항로에서도 인상·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동서 기간 항로에서는 북미 서비스 제공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 항로 안정화 협정(TSA)이 스폿 화물을 염두에 두고 3, 5월의 구속력 없는 인상 계획을 제시했다.
영국 컨테이너트레이드스테이티스틱스(CTS)의 조사에서는 전세계 컨테이너 총 화물량은 2013년 12월에 전년동월대비 5% 이상 성장했으며, 2013년 한해동안 전세계 총 화물량도 전년대비 2.4% 증가한 1억2702만9000TEU를 기록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2.13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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