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3 14:11

중소조선 지난해 누계수주량, 전년比 138% 폭증

제품운반선 시황 호조 이끌어

지난해 국내 중소조선소의 누적수주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많은 수주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38%(197만CGT·수정환산톤수)의 수주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78%나 증가했다.

지난해 중소조선 수주는 제품운반선 시장의 호조로 탱커류의 비중이 59%를 차지했고 벌크선 시장 역시 좋은 흐름을 보여 비교적 많은 수주량을 나타냈다.

국내 중소조선산업의 지난해 누계수주액은 전년 대비 148.6% 증가한 33억을 기록했다. 전체 조선산업에서 차지하는 중소 조선산업의 비중은 지난해 8%로 다시 높아졌다. 수주잔량은 지난해말 약 310만CGT로 집계됐으며 전 분기 대비 10.8% 증가했다.

중소조선의 수주가 늘면서 지난해 1분기에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수주잔량의 감소세가 멈췄고 이후 2, 3분기에 각각 3% 10% 감소한 후 4분기 다시 10% 증가했다. 다만 전년과 대비해서 2.2% 감소한 수준이라 수주가 회복중임에도 아직까지 충분한 일감은 확보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BDI 지수, 당분간 낮은 수준 유지

지난해 4분기 벌크선 운임지수(BDI)는 평균 1854로 전분기 대비 43.4%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약 94%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BDI의 4분기 상승은 브라질의 환율영향에 의한 철광석 수출 증대와 중국의 수요가 맞물렸고 곡물시즌까지 겹쳐 급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수출입은행 양종서 연구원은 “지난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공급이 감소하는 등 수급의 개선이 다소 이뤄지기는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벌크선 시장 전체가 공급과잉에서 벗어날 수준의 개선은 아니어서 당분간 BDI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벌크선 용선료는 BDI의 급등에 따라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17만DWT 케이프사이즈의 용선료는 전분기 대비 16.9%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61%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7만5천DWT 파나막스의 용선료는 전분기 대비 33.2%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60%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탱커류의 용선료는 대체로 소폭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11만DWT 아프라막스 탱커의 용선료는 전분기 대비 4.7% 상승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낮은 수준이다. 7만4천DWT 파나막스 탱커의 용선료는 전분기 대비 4.3%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도 13.9%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중소조선의 누적 건조량(인도량)은  전년 대비 24.9% 감소한 518만DWT(재화중량톤수)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건조량은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벌크선과 핸디사이즈 탱커의 신조선가는 4분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벌크선의 평균 신조선가는 전분기 대비 4.4% 상승했으며 40K PC탱커의 경우는 전분기 대비 1.5% 상승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이후 두 선종 모두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국내 중소조선소들의 경영환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소조선, 재침체 가능성 희박

중소조선의 시장 중 벌크선과 중소형 탱커는 지난해 들어 수주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반전됐으며 4분기에도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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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벌크선(케이프사이즈 이하) 수주량은 1417만CGT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으며 4분기 수주량도 전분기 대비 22.8% 상승하며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아프라막스 이하 탱커의 지난해 전세계 수주량은 718만CGT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고 4분기 수주량도 전분기 대비 96.4% 증가했다.

중소형 컨테이너선의 수주는 지난해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핸디급(2천TEU급 이하)의 경우 2012년 9척 수주에서 2013년 39척으로 크게 증가했고 파나막스급(2천~4천TEU 이하)의 경우 2012년 20척에서 2013년 30척으로 늘었다.

올해 중소조선 수주는 다시 침체로 가는 추세는 아닐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벌크선의 경우 지난해 투기적 수요가 수주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고 내년 시장에 대한 우려 등으로 수요가 다소 위축될 우려가 있다.

올해 전망에 대해 양 연구원은 “지난해 급격히 증가한 발주의 영향으로 올해 수주량은 지난해 수준에 다소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나 재침체의 수준은 아닐 것 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더욱이 지난해의 수주증가로 인해 주요 조선소들의 수주잔량이 증가했고 급한 일감확보에는 대부분 성공해 하락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벌크선과 제품운반선 시장의 수요에는 투기적 수요가 분명히 존재하나 이들 수요 역시도 고효율 선박 위주로 발주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고효율에 대한 절대적 필요성은 절대적 필요성은 대형선에 비해 다소 떨어지나 중소형 조선시장에서도 영업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임에는 틀림없다.

업계관계자는 “예전에는 20년이상 되는 노후선박들을 교체할 때 정부에서 60~80%를 저리로 융자를 해주곤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도 않아 영세업자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금환급보증금(RG) 발급을 통한 금융권의 지원 등 중소조선이 살기 위해선 여러 방법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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