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선사의 2013년 4~12월 연결 업적은 자기 자본이 총 1조7655억엔으로 과거 최고를 기록해 2013년 초기에 비해 15% 증가했다. 환율이 엔저로 돌아서 총자산 부분의 조정 과목인 '환율 환산 조정 감정'과 '이연 헤지 손익'의 마이너스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편, 기업의 차입금을 나타내는 유이자 부채도 3사 합하여 사상 최고치였다. LNG선에 대한 투자, 보유 자금을 높은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3사의 종래 자기 자본의 최고(기말 기준)는 리먼 쇼크 직전인 2008년 3월의 총 1조6729억엔이었다.
자기 자본의 증가는 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자기 자본 비율의 개선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상장 기업의 자기 자본 비율은 30% 전후가 기준이 된다.
2013년 4~12월 3사의 자기 자본 비율은 NYK 27.7%, MOL 27.8%, 케이라인 31.1%이었다. 각 회사 모두 초기에 비해 0.9~3.1포인트 개선됐다.
자기 자본이 개선된 최대 이유는 '환율 환산 조정 감정'과 '이연 헤지 손익' 등 2006년의 회사법 시행으로 주주 자본에 추가된 조정 과목의 영향이 크다.
본사가 해외 자회사를 연결 결산하기 위해서는 달러를 엔으로 환산할 필요가 있다. 그 때, 최근 환율 시세로 결산되는 자산, 부채 항목과 취득시의 환율 시세로 환산되는 항목의 차이가 발생한다. 환율 환산 조정 감정은 순자산 분으로 그 차이를 조정한다.
외항 해운은 2009년 이후의 엔고에 따른 취득 자산과의 차액으로부터 이 항목의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2013년 4~12월의 외환 환산 조정 감정은 NYK가 초기 시점인 마이너스 434억엔에서 97억엔, MOL도 초기의 마이너스 398억엔에서 206억엔으로 각각 대폭 감소했다.
이연 헤지 손익도 시가 평가와 선물 상품 등 리스크 헤지 상품의 손익 확정까지의 차이를 메우는 조정 과목이다. 주로 금융 파생 상품이 대상이 된다. 케이라인, MOL은 이연 헤지 손익이 흑자 전환했다.
한편, 유이자 부채는 NYK 1조3301억엔, MOL 1조661억엔, 케이라인 6548억엔 등 총 3조501억엔으로 과거 최고를 갱신했다. 유이자 부채는 금융권 차입금, 사채 등의 금리 등을 붙여 반환하는 채무를 말한다.
각 사 모두 기업 경영 및 시황 동향이 미래에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불의의 사태에 대비해 '현금 및 현금 동등물'을 높은 수준으로 확보했다. LNG선 등 투자 규모가 큰 선박 융자가 시작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각 사 모두 자기 자본이 증가한 결과, D/E 비율(유이자 부채 비율)은 초기부터 개선됐다. NYK 1.82배, MOL 1.68배, 케이라인 1.64배로 기업의 건전성 기준이 되는 2배 미만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2.4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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