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누계수주액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조선 부문의 지난해 누계수주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95억달러를 기록했다. 척수는 85척으로 선종별 내용은 컨테이너선 27척, LPG(액화 석유 가스)선 19척, 벌크선 11척, 유조선 11척, LNG(액화 천연 가스)선 9척, 특수선 5척, 기타 3척이다.
조선 부문 외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액도 6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전사 기준 수주량도 40% 증가한 274억달러에 달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누계수주액도 전년 대비 39% 증가한 133억달러로 수주 척수는 48척을 기록했다. 금액 기준 해양플랜트 관련(굴착 장치 생산 설비) 수주가 65%를 차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굴착장치인 잭업장치(갑판 승강형 굴착 장치)를 첫 수주했고 올해 1만4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유럽 선주와 계약 체결했다. 선가는 총 5억8천만달러 규모이며 척당 1억1600만달러로 선박 인도시기는 2016년 9월말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누계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 감소한 136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실적을 밑돌았지만, 연간 수주 목표인 13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주 척수는 57척(컨테이너선 19척, 유조선 15척, LNG선 6척, LPG선 3척, 해양 관련 11척, 특수선 3척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량은 전년 대비 약간 감소했으나 연간 수주 목표를 돌파했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수주량은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수주 증가로 보유 공사량은 확대하는 한편, 실적면에서는 수익 악화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 그에 대한 대응도 앞으로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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