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8 17:55

유럽경기 회복 조짐, 亞 수출 부진으로 이어져

유럽경기 회복 따른 긍정적 기대 어려워

유럽 경제가 아직 미약한 수준이지만 서서히 회복되는 조짐이 엿보인다. 유로존의 실질 국내총생산이 2013년 2분기와 3분기에 연속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유럽경기 회복은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부진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유럽 경기 회복 조짐과 아시아의 수출 부진」이라는 보고서에서 유럽의 경기 회복이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해 아시아 국가들의 대유럽 수출이 여전히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유럽 경기 회복에 따른 긍정적 영향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유럽의 경기 회복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번째로 긴축과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수입이 위축되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커지고 있다. 유로존 이외 국가에 대한 수출은 2012년 초부터 월간 규모로 1500억유로에서 1600억유로 사이에서 장기간 횡보하고 있다. 반면 수입은 2013년 11월에 1421억유로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약 4% 가량 감소하면서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두번째로 기업의 생산 활동은 2012년 말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생산지수를 보면 2013년 11월 현재 전년동월 대비 약 2.8% 정도 증가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생산 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며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의 산업생산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번째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월 기준으로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8% 상승에 그쳐 3개월 연속 1%를 하회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에 미치지 못했던 것은 아시아 외환위기로 유가가 급락했던 1999년과 미국 금융위기로 경기 침체가 심각했던 200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위험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 부진을 동반하고 있어 유럽 경기의 회복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기회 확대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유럽이 대외 수입이 감소하면서 유럽은 무역수지 흑자폭이 커지고 있다.

유럽의 경기 회복세는 아시아 국가들의 대유럽 수출 부진을 유발하고 있다. 2013년 1월부터 10월 기간 중 유럽연합의 수입 중에서 일본산 제품의 수입은 13.0% 감소했으며, 한국산 제품은 6.6%, 중국산 제품은 4.6%씩 감소했다. 유럽연합 국가들의 전체 수입 감소폭인 2.7%에 비해 아시아 제품들의 수입 감소가 더 컸음을 알 수 있다. 유럽의 수입 감소는 주로 원유, 석탄 등 에너지와 내구성 소비재가 주도했다.

일본산 제품의 수입 감소는 주로 단가 인하 요인 때문이다. 2012년 10월부터 시작된 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 제품들의 단가가 10% 이상 하락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물량 증가가 뒤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제품 수입 감소 요인의 약 40%는 선박에 있다. 그밖에 자동차 부품, 영상 카메라 부품, 정유제품, 디스플레이, 전자집적회로, 철강, 고무타이어 등 대부분의 주력품목들이 감소했다. 한국산 주요 제품 중에서 유럽의 수입이 늘어난 것은 승용차와 무선전화기에 그쳤다.

유럽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10대 수입품목 중 9개가 소비재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중국의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유럽의 소비 회복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 경기가 더 회복된다 하더라도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 감소 현상은 좀 더 연장될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하고 있다. 유럽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었던 과도한 정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자를 더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노동시장 구조조정 역시 소비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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