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라인(K-LINE)은 인도의 에너지 회사인 아다니 그룹과 18만중량톤급 케이프 사이즈 벌커를 대상으로 5년간 석탄 COA(수량 운송 계약)를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계약이 시작되며, 연 12항차에 걸쳐, 주로 인도네시아 선적 일반탄(발전용 석탄)을 인도 서안 문드라항에 수송될 예정이다.
5년간 운송 수량 합계는 1000만 톤 규모에 달한다. 지금까지 케이라인과 아다니는 1년 계약을 거듭해 왔으나, 이번에 두 회사의 니즈가 맞아떨어져 5년 계약이 성립됐다.
케이라인은 현재 아다니와 케이프 사이즈 단년 COA3 계약을 맺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송 실적이 이번 5년 계약으로 이어졌다.
케이라인은 그룹 전체에서 케이프 사이즈 95~100척을 운항하고 있다. 인도 상권 확보 및 홍콩 자원 상사 노블과의 공동 운항 등 독자적 전략을 펼쳐, 중장기 계약을 하면서 일본선사 중 최고의 안정 수익력을 자랑한다.
이번 인도 양하 COA는 브라질과 남아프리카 선적 트레이드에 접속하기 쉬워, 밸러스트 항해 삭감과 배선 방식의 다양화에 따른 채산 향상의 메리트가 있다.
아다니는 1988년 발족된 신흥 재벌로 인프라·에너지·광산·부동산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화력 발전 부문에서는 문드라를 비롯해 6곳에서 IPP(독립 발전 사업자)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료 조달의 상류에서도 인도네시아, 동호주에서 탄광 개발을 하고 있다.
인도는 인구 증가와 생활 수준 향상을 배경으로 에너지 수요가 확대됐다. 단 전력 요금의 가격 통제가 엄격해 전력 회사는 연료 비용 상승과의 사이에서 신규 화력에 대한 투자를 생각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 인도의 일반탄 수입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세가 확실시되고 있어, 케이라인은 드라이 부문에서 인도 개척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의 철강 대기업 JSW향 14계열의 대형 계약을 시작으로, 아다니와 코크스 제조 대기업 구자라트 NRE 코크 등의 화주와 관계를 쌓아 왔다.
또한, 2008년에 설립된 현지 법인 케이라인인디아는 작년 봄, 핸디막스에서 인도 내항 사업에 참가했으며, 이달 JSW와 수프라막스의 8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20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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