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은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부산신항의 신속통관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부산본부세관은 '세관검사장 현장통관 체제'를 도입하고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항 전체물동량의 63%가 부산신항에서 처리되는 쏠림현상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방안으로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활용한 현장통관체제를 도입해 운영한다.
이 방식은 남ㆍ북 부두 내에 있는 세관검사장 2개소에 전자통관시스템을 설치하고 검사 후 이상이 없는 수입물품에 대하여 즉시 현장에서 통관처리를 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검사직원들은 부두내 6개 운영사의 검사장을 1일 2회 이상 반경 15km 정도를 순회하면서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검사대기 및 사무실 복귀에 따른 시간 소요로 수입 신고서 처리에 4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그러나 수입신고서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함으로써 종전 4시간에서 1시간 이내 처리가 가능하게 됐으며 특히 수출용 원자재 등 긴급을 요하는 물품의 경우 현장 통관을 통해 신속한 통관과 물류비용 절감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검사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한 '남ㆍ북 부두별 세관검사조 분리 운영'과 중복검사 방지를 위한 '검역대상물품의 세관ㆍ검역소 동시검사'등을 통해 최근 물류 급증에 따른 통관지연 문제를 최대한 해소해 나가는 한편, 부산신항 민ㆍ관 실무자 협의회를 통하여 통관 애로나 불편사항을 발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세관은 "이를 통해 세관 및 운영사 조업 인력과 업체 물류비 절감 등으로 연간 30억원 이상의 부대비용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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