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시장에서 최대 선형인 케이프 사이즈시황이 1월2일부터 8영업일째 2만달러를 넘는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서호주, 브라질의 철광석 선적지의 기상악화가 주요 원인이다. 일본선사 중에서는 연초부터 급락세가 반영돼 감속 항해 재개에 착수한 회사도 있다.
13일자 런던 시장에서 케이프 사이즈 용선료의 주요 항로 평균은 전날보다 3841달러 하락한 1일당 1만3611달러였다. 2일에는 3만5316달러였기 때문에, 연초부터 2만 2천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케이프 사이즈 시황이 하락하는 최대 요인은 서호주, 브라질의 철광석 2대 소스(출하지)의 악천후 때문이다. 서호주는 지난해 말 사이클론 피해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철광석의 출하가 정지됐다. "선박 체선이 발생하여, 지금도 정상적인 출하 상태로 회복하지 못했다”고 한 일본 선사 관계자는 말했다.
브라질도 예년보다 빨리 우기에 들어가, 철광석 스폿 카고가 감소하고 있다. 철광석에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 경우, 항해중에 그 수분이 배출된다. 케이프 사이즈는 배출 펌프를 갖고 있으나, ”침수된 철광석은 어느 정도 날씨가 회복되지 않으면 출하할 수 없다”고 일본 해운 브로커가 말했다.
케이프 사이즈는 철광석, 석탄이 2대 화물이다. 최근 몇년동안, 1월에 호주의 사이클론 피해, 브라질의 우기가 겹치면서 화물 수송이 정지되고, 케이프 사이즈 시황이 급락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 운항 선사 중에는 연초의 케이프 사이즈 급락을 예상하여, 감속 항해에 착수하는 회사도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되고 있는 케이프 사이즈는 약 1500척이다. 전선박이 10% 출력을 억제하면 150척 분량의 선복 감소 효과가 나타난다.
케이프 사이즈 시황은 지난해 12월 중순에 주요 항로 평균이 3만달러대로 상승하였다. 일반적인 케이프 사이즈의 채산 라인인 2만5천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에, 속력을 통상 항해로 되돌린 운항회사도 다수 생겨났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 물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 증가해 과거 최고인 8억1941만톤을 기록했다. 올해 중국의 춘제(구정)는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7일간이다. 중국은 구정과 동절기 철광석 감소를 예측해 지난해 말까지 철광석 재고를 늘렸다. 당분간 케이프 사이즈 시황은 철광석 공급, 수입면에서 화물이 정체할 것으로 보여, 약세가 계속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1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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