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상선이 동남아항로 정기선 서비스를 확대한다.
동진상선은 우리나라와 베트남 남중국을 잇는 컨테이너선 항로를 다음달 개설한다고 15일 밝혔다.
동진상선은 천경해운과 현대상선이 공동운항하고 있는 하이퐁익스프레스(HPX)에 선복 용선(슬롯차터) 형태로 참여할 계획이다. 동진상선은 최근 천경해운과 선복용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HPX의 취항 일정은 인천(토)-부산(일)-홍콩(목)-하이퐁(금·토)-홍콩(월)-샤먼(화·수)-인천(금) 순이다. 이 항로엔 현재 1000TEU급 선박 <스카이프라이드>와 <스카이호프>가 격주로 취항 중이다.
동진상선은 인천항에서 다음달 8일(출항 기준), 부산항에서 9일에 각각 첫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하이퐁 입항일은 같은 달 14일이다. 서비스 선박은 <스카이프라이드>호다.
동진상선 관계자는 "태국과 베트남 서비스를 시작으로 동남아항로에 진출한 이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하이퐁 서비스에 참여하게 됐다"며 "항로 수심 문제로 원양선사들의 진출이 어려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동남아항로 영업을 착실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진상선은 지난해 8월 남성해운과 천경해운의 선복을 빌리는 방식으로 한국-베트남·태국(KVT) 서비스를 시작하며 동남아항로에 첫 진출한 바 있다.
KVT 노선엔 남성해운의 1850TEU급 신조선 <스타쉽페가서스> <스타쉽레오> <스타쉽우루사> 3척이 운항 중이다. 기항지는 부산-울산-광양-홍콩-호치민-램차방-방콕-램차방-호치민-부산 순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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