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전세계 신조 발주는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2000척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및 북유럽을 비롯한 유럽 선주를 중심으로 선가 바닥 시세권에서 연비 성능이 뛰어난 에코쉽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선종의 발주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어느정도의 업적을 확보하려는 조선 측의 생각도 일치했다.
미국의 금융 완화 지속 등에 따른 세계적인 과잉 유동성이 고액의 선박 투자 경향을 나타내, 신조 발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 가을 이후에는 드라이 시황, 이어서 VLCC 시황이 상승해 현재 신조선 상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전세계 신조 발주는 12월 9일 기준 1938척(옵션 포함, 전매 중복은 제외)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활성화된 신조 상담은 시장에서 4월 이후 계약체결이 표면화돼 4월 180척, 5월 129척을 기록한 후 6월에는 241척으로 올해 처음 200척을 돌파했다.
올해 전반적으로 엔고 수정에 따라 엔고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난 일본 선사가 신조선을 수주했으며, 특히 벌커 수주를 활성화시켰다.
여름 이후에도 신조 발주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아 7월 191척, 8월 190척, 9월 162척을 기록했으며 10월에는 올해 최고인 270척에 이르러 '선박 투자 미니 버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시장 관계자는 말했다. 11월은 166척이었다.
12월은 12월 9일까지 99척을 기록했다. 신조선 시장에서는 왕성한 신조 거래로 주춤세는 보이지 않으며, 새로운 VLCC의 발주 재개라는 요인과 함께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 기세로 해를 넘길 것 같다”는 의견이 강하다.
가을 이후의 신조선 시장은 연 전반의 정식 계약 옵션이 폭넓게 행사된데다 한국과 중국에서 경영 위기로 사라졌던 조선소의 납기일이 다된 선대가 해외 선주들에 의해 발굴되고 있는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 조선3사 중에서는 2015년 후반의 선대가 아직 비어 있는 회사도 있기 때문에 2015년 납기 예정인 신조 발주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운시황 회복의 영향으로 해운업계에는 2014년 전망에 대해 낙관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한·중·일 주요 조선사들이 어느 정도의 신조선 수주를 확보했다. 신조 선가 수준은 세계적인 조선의 공급 과잉에 따라 상승세는 매우 느리며, 시세 상승 경향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선주가 단납기 선대의 신조 발주 발굴을 지향하면 단납기 신조 선가와 신조 리세일(전매)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도 있다.
조선 측은 현재의 신조 선가 수준에 대해 "아직도 어려운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강재 가격 전망 등을 바탕으로 " 올릴 수 밖에 없는” 공통적인 사정이, 수주 잔량의 일정 확보를 바탕으로, 신조 선가 시세 상승 경향을 지탱하는 큰 심리적 요인이 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2.10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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