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5 15:52

인천항 벌크화물 이전 이유는 ‘비싼 물류비용’

평택항으로 물동량 이전 심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늘고 있는 반면에 벌크 물동량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항의 벌크화물 물동량은 줄고 있는데 반해 평택항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9월까지 인천항의 벌크화물 처리실적은 8238만712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처리 실적 8298만7711t 대비 60만585t이 감소했다. 지난해 인천항의 벌크 물동량은 1억1074만9천t으로 2011년보다 3.8% 감소했다.

인천항이 벌크화물 유치에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인천항과 인접한 평택항의 벌크화물 물동량은 전년도보다 5.3% 늘어난 9285만9천t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인사800모임(인천항을 사랑하는 800모임) 세미나에서 인천항만연수원 조용철 교수는 ‘인천항 주요 벌크화물의 이전현황 분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진행했다.

조 교수는 인천항 벌크화물의 이전규모를 추정하기 위해 선사(대리점), 하역사,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인천항의 높은 물류비용이 기업들의 가장 많은 이전사유가 되었으며, 그 중 입항료시설 사용료 과다계상, 상대적으로 높은 내륙운송비용이 주요인이었다. 또다른 이전사유에 대한 설문의 질문에 대해 기업들은 항만관련 서비스, 항만시설, 업체내부순으로 중요도를 꼽았다.

실제로 평택항과 군산항의 줄잡이비용(Line Handling Charge) 각각 22만5천원 29만5천원이지만 인천항 내항은 47만3900원으로 높았다. 예선료 또한 인천항은 277만원으로 평택항(209만원)보다 높았고 도선료도 10만원 이상 많았다. 항만비용 뿐만 아니라 하역비용도 평택항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에 따르면 하역비 등은 품목별로 적게는 44%p, 많게는 60%p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택항과 군산항은 경비료를 받지 않는 반면에 인천항은 t당 138원의 경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항은 외곽창고, 야적장의 사용료도 다른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이전사유로 조 교수는 경쟁항만의 시설증설요인과 인천항 시설측면 및 환경관련사항을 이유로 들었다. 조 교수는 “인천항을 주로 이용하던 지방 사료공장들이 타항만(평택항, 군산항)의 사일로 증설 및 부두대형화로 인해 인천항보다는 각 공장의 주변 항만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2011년 평택항은 보관능력 30만t의 사일로 증설로 7만t급 화물선이 도입됐으며, 군산항은 5만t급 2개 선석추가로 2010년 대비 많은 물량이 인천에서 평택, 군산항으로 이전했다. 환경관련사항과 관련해 조 교수는 인천항 주변의 민간아파트부지 형성돼 공해 및 미세먼지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는 상황, 항만환경 저해화물(분진유발 화물 등)에 대한 단속 및 규제강화 등을 예로 들었다.

조 교수는 “제조업체의 감소와 경쟁항만 시설증설 등으로 인해 최근 인천항의 벌크화물이 줄고 있다”며 “컨테이너 화물도 중요하지만 인천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벌크화물을 유치해야한다. 이에 대형화주 인센티브 및 효과적인 화주마케팅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인천항 200만TEU 달성은 인천에 고무적인 일”

오는 10일, 인천항이 사상 첫 200만TEU의 돌파를 앞두고 있다. 돌파시점을 전후로 연말까지 212만개 이상의 컨테이너 박스(TEU)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의 200만TEU 초과달성은 이들에게도 큰 기쁨이다. 그들이 바로 인사800이다.

인사800(인천항을 사랑하는 800모임) 모임이 지난달 28일 인천항만연수원에서 올해 마지막 전체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인사800은 올해 사업계획, 내년 일정과 안건토의를 발표하는 등 항만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인사800 모임 남흥우 회장은 “올해 인천항의 숙원이던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달성을 12월10일로 앞두고 있다”며 “처리물동량에 미치지 못하는 처리시설을 가지고도 200만TEU를 했다는 것은 인천항의 위상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정투자가 부산항과 광양항에만 집중되는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인천항의 200만TEU 돌파는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인천항만공사 최해섭 부사장은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를 넘어 연말쯤에는 230만TEU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인천항이  피더항만이 아닌 동북아 물류중심의 거점으로 입지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에 100척 이상의 크루즈선이 인천항을 찾을 예정이다. 인천항이  크루즈 거점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 국제여객터미널을 야심차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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