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8 16:48

울산항 운영효율화 연구 최종보고회 열려

울산항만공사(UPA)는 항만물류 활동과 관련 울산항의 기능이나 역할을 확인해서 울산항의 발전과 활성화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4월 발주했던 ‘울산항 운영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 대응방안’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11월28일 장생포 UPA사옥에서 가졌다.

이번 용역은 부산 동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이 8개월에 거쳐 수행했으며, 현재 울산항 물류활동 여건이나 현황에 기초한 대표적 생산성  지표를 도출해 생산성 수준을 진단 비교 분석하고, 생산성과 직결되는 항만시설 운영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 방안을 연구·제시함으로써 대내외 항만환경 변화에 따른 울산항의 경쟁력 강화전략 수립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울산시, 울산항만청 등 지역 및 항만 유관기관과 업·단체의 관계자가 참석한 보고회에서 용역기관인 동명대학교의 책임연구원 박남규 교수는 기타광석, 케미컬, 사료, 석탄, 잡화 등 울산항 주요 취급화물 품목별 공공 관리부두에 대한 2010~2012년 동안 생산성을 타 항만과 비교를 했다.

자동차부두는 평택과 인천항 평균과 비교할 때 선박척당 하역량은 228% 높은 1만2001톤, 선박시간당 하역량은 608% 높은 850t이었다. 광석부두는 광양, 동해, 포항항 평균과 비교하여 하역능력대비 물동량 비율이 155%로 선박시간당 하역량은 80% 높은 392t으로 나타나 타항 대비 월등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타항과 비교해 척당 시간당 하역량 등의 생산성 정도가 다소 떨어지거나 낮게 나타난 석탄 등 잡화 취급부두의 생산성 수준을 높이면서 운영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는 대응방안으로 선박입항 피크기간 선석공유제, 물동량 증대를 위한 목표인센티브제, 화물 집적화 처리를 위한 부지와 부두 및 수심 확보, 전용설비 도입을 통한 장비 현대화, 부두관리체계 개선 및 강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대비한 항로 개선 등이 필요할 것으로 박 교수는 제시했다.

아울러 최종보고회 참석자의 추가적인 제시 의견을 포함해서 항만관리운영 기관에서 울산항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생산성 수준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전략이나 실천방안 마련이 가능한 내실 있는 연구용역으로 마무리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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