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4 13:19

해수부, 평택·당진항에 5만t급 자동차부두 추가 건설

연간 처리능력 29만대 더 늘어나

평택·당진항에 자동차 전용부두 1개 선석이 추가로 건설된다.

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에 5만t급 자동차 전용부두 1개 선석(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는 장소)이 추가로 건설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4개 선석으로 운영되는 자동차 전용부두가 1개 더 늘면 연간 자동차 처리능력이 141만여대(1408만t)에서 169만여대(1694만t)로 확대된다.

평택·당진항은 현대자동차(아산공장) 기아자동차(화성공장) 쌍용자동차(평택공장)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중국과 인도로 가는 자동차 환적 물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자동차 처리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 항만 배후단지에 차량을 점검하고 보관하는 검사소가 생겨 독일 및 일본산 수입자동차도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9년 66만대를 처리하던 데 비해 2011년 127만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138만대를 처리할 정도여서 평택·당진항 자동차 부두의 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신규로 건설되는 5만 톤급 자동차 전용부두 위치도

새로 만들어지는 자동차 전용부두는 평택·당진항 동부두 1번 선석 위치 16㎡만에 민간자본을 이용한 비관리청 항만공사를 통해 건설된다. 이에 따라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이 허가기준과 허가시기, 허가신청 요령 등을 정해 공고한 뒤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비관리청 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 이외의 기관 또는 민간이 해양수산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항만시설 신설·개축, 유지보수, 준설 등의 공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에 자동차 전용부두가 신설되면 연간 약 29만대(286만t)의 처리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이곳에서 자동차 물동량을 처리하는 자동차 업계의 물류비가 줄어들고 항만운영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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