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 MSC, CMA-CGM의 정기선 상위 3사의 새로운 얼라이언스 P3네트워크의 2014년 시작에 앞서 아시아-유럽 항로 동향이 주목되고 있다.
P3는 북유럽 8루프, 지중해 5루프의 운항을 예정하고 있으며, 초대형컨테이너선(ULCS)으로 불리는 1만TEU이상의 대형선을 적극 투입해 다빈도, 풍부한 선복 공급으로 주도권을 잡을 태세다. 이에 대응해 경쟁선사들에겐 서비스 차별화가 요구되고 있다.
P3는 유럽, 북미 대서양의 각 항로에서 총 252척 28개노선 체제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선복량은 260만 TEU에 달한다. 3사의 선박은 합동운항센터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2014년 2분기(4~6월) 서비스가 시작된다.
아시아-북유럽은 8개노선 체제로 운항될 예정이며, 1개노선만 8500TEU급 선박으로 운영되고 나머지 노선엔 모두 1만 TEU이상의 ULCS가 투입될 예정이다. ULCS는 압도적인 선복 공급능력과 함께, 컨테이너당 비용 경쟁력도 높다.
기존의 G6, CKYH 두 얼라이언스는 북유럽서비스에서 UCLS 투입을 진행 중이지만 동시에 8000~9000TEU 선박도 주력하고 있다. 노선 수도 P3의 주 8항차에 비해 4~5항차에 그쳐 북유럽항로에선 P3네트워크의 점유율 잠식이 우려되고 있다.
ULCS의 한계를 지적하며 P3의 출현이 생각처럼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거란 의견도 보인다. 대형선에 대응한 항만 네트워크 구성 및 하역 시간의 장기화 등 서비스 구성에 제약이 늘어나 모든 노선에서 ULCS를 갖추어도 그것이 그대로 얼라이언스 간의 경쟁력 격차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P3에 참가하는 유럽계 선사 세 곳은 높은 안정성, 고빈도 서비스를 통한 유연한 서비스 제공을 결성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세 선사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노선 수를 늘림과 동시에 대형선을 투입해 비용절감과 서비스 제고를 동시에 이룬다는 계산이다.
경쟁선사들은 P3가 추구하는 규모의 경제 외적인 부분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항로를 둘러싼 세력 판도의 변화는 앞으로 각 선사의 항로 운영 및 집하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쉬핑가제트 10.28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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