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항로에서 시황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선복 공유의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10월 초에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선주 포럼(ASF)의 해운경제검토위원회(SERC)에서도 같은 사항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었다. 선박 전환배치 및 용선 가격의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황의 근본적인 개선이 논점이 됐다.
아시아 항로의 운임은 최근 몇년 동안 계속해서 하락되고 있다. 중국 국제 해운망의 중국-동남 아시아 간 항로 운임지수(CFFI)에 따르면, 2010년에는 20피트 컨테이너당 782달러였지만 2011, 2012년 연속으로 700달러를 밑돌아, 2013년에는 500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이 항로의 물동량은 안정세가 계속된다. 아시아 항로 협의 협정(IADA) 참가 선사의 화물량 누계는, 2010년은 전년 대비 12.7% 증가, 2011~2012년에도 4% 전후의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2012년 한 해에는 1424만TEU에 달했다. 실제로는 더 많은 화물이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물동량과 시황이 정반대의 동향을 나타내는 것에 대해 선사 관계자는 유럽 항로의 1만TEU이상 대형선 투입에 의한 연쇄적인 자매선 전환배치와 과잉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중형선 용선 가격 하락 등으로 이들 선박이 아시아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SERC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유럽이나 북미 등 주요 항로에서는 공동운항이 주류가 되고 있지만, 아시아 항로는 항로가 다방면에 걸쳐 각 선사가 독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운임 침체로 채산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SERC에서는 합법적인 범위에서 선복 공유 등의 중요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0.16자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