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수출항로에서는 10월부터 중국 국경절에 따라 일시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에 대응한 공급조절이 시작된다. 하지만 올해에는 다소 대응시기가 늦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엔 8월 하순부터 감편 계획 발표가 시작된 뒤 그대로 동계 운항 감축으로 이어졌다. 올해 선사들은 국경적 직전에 감편 계획을 발표하는 움직임이 주류가 되고 있다.
각 선사들이 9월 중순까지 모여서 대응책을 밝혔으나 일본 내 해운업계에선 "지난해보다 약간 늑장 대응을 하는 느낌"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머스크라인, MSC·CMA CGM, G6얼라이언스, CKYH얼라이언스 등 유럽항로 4대 선사그룹이 올해 국경절 연휴 후인 10월 둘째주(41번째주)에 휴항하는 선복은 북유럽행 노선은 전체 선복량의 약 30%, 지중해행 노선은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아시아-북유럽 항로에서는 최대 선사인 머스크를 비롯해 NYK와 MOL이 참가하는 G6얼라이언스, 케이라인(K-LINE)이 가입한 CKYH얼라이언스가 잇달아 국경절에 운항을 감편하기로 결정했다. 그 후, MSC·CMA-CGM도 계획을 밝혔다.
북유럽 서비스의 선복 감소량은 10월 둘째주에 약 7만3000TEU로 북유럽향 총 선복량의 27%에 해당한다. 아시아-지중해항로도 머스크, G6, CKYH 외에 단독 운항하고 있는 MSC가 이에 동참했다. 같은 기간 감소하는 선복량은 6만6000TEU로 총 선복량의 51%에 이른다.
국경절 연휴 후의 비수기 대응으로 서비스 결항은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수요가 부진한 지중해항로에서 선복 감축 폭이 더 큰 편이다.
이를 두고 일본 해운업계 관계자 중에서는 "전년보다 결정이 늦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엔 8월 말 이후 잇달아 각 선사 및 얼라이언스들이 국경절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각 선사에서 가을 이후 감편을 이행해 사실상 겨울 비수기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그러나 올해는 국경절 휴항은 큰 결정으로 보이지만 이후 겨울 운항 체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비수기 대응 공급조절이 어떤 형태로든 것은 확실하지만, 예전보다 노선 수가 감소되는 등 수개월에 걸쳐 감편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물동량 동향을 주시하여 상황에 따라 운항을 결편하는 방법이 유력시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10.1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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