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향 정기항로(유럽수출항로)의 운임시황이 고비를 맞고 있다. 유럽수출항로에 취항하는 정기선사들은 9월1일자로 운임을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8월 운임을 연장하면서 9월 중순에 다시 운임인상을 할 계획이다. 10월이 시작되면 중국의 국경절 연휴등 비수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선사들은 "연내 마지막으로 운임인상을 할 기회"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 시장 운임이 하락하는 등 항로 환경도 상당히 어려운 상태다.
유럽수출항로 소석률은 현재 80~100%로 선사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8월 초중순에는 월말 선적예약이 모두 꽉차면서 “일본 화물은 이제 선적이 불가능하다고 거절당했다”고 외국선사 관계자는 말했다.
하지만 9월 들어 “조금 (일본외 아시아발 화물이) 줄어들었는지, 일본화물을 추가로 선적할 수 없느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7~8월에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였던 유럽항로였으나 9월 이후 주춤거리고 있다.
9월1일자 운임인상은 연기됐으나, 선사들은 아직 9월 운임인상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0월 이후에는 비수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9월이 연내 마지막 운임인상의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현재 시장운임은 하락세이며, 상하이항운거래소(SSE)가 정리한 8월 말 상하이발 북유럽행 해상항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183달러로, 4주 연속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이미 일부 선사들은 앞으로의 비수기에 대비해 관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선사측이 포워더 등에 제시하는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TEU)당 2000달러대 전반으로 떨어져 운임인상폭을 줄여 집화하는 선사들도 포착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9.6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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