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미국행 컨테이너는 올해 들어 자동차관련 품목의 수요증가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상반기 증가율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로 전환된 뒤 일본의 자동차업체들의 증가세가 예상됐으나 봄 이후에는 물동량 침체도 나타나고 있다. 또 자동차와 트럭에 들어가는 타이어 튜브 품목은 전년동기에 비해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통관서비스 JOC-피어스 자료를 정리한 일본해사센터 발표에 따르면 일본발 미국향의 자동차부품 수송량은 올해 상반기 누계 9만2000TEU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일본발 자동차관련 부품은 2008년 가을의 리먼쇼크 이후 미국의 경기악화로 수송이 한번에 급락했다. 미국 경기가 조금씩 풀리며 회복기에 들어가는 듯 했으나 이후 찾아온 엔고가 발목을 잡았다. 엔고로 일본산 부품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이며 수요 부진으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 엔화 강세가 꺾이고 엔저현상이 나타나자 일본발 화물의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한 선사 관계자는 각 업체들이 현지조달비율을 높이고 있는 것 등에 입각해 증가율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신중한 견해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오랜 만에 일본발 화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은 1월에 20% 이상 증가했으며 3월에도 두 자릿수 증가했으나 4월 이후 정체기가 나타나며 5~6월 전년동월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누계는 4.1% 증가해 안정세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예상이 현실화됐다.
한편 자동차 트럭용 타이어 튜브류는 연초부터 고전하고 있다. 상반기 누계는 전년동기대비 11.8% 감소한 2만4000TEU에 머물렀다. 1~5월에는 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 자동차부품 화물량의 합계는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29만1000TEU다. 주요 출항지는 중국 한국 대만 일본이다. 아시아 신흥국에서 일본업체들이 제조거점을 강화해 3국간 수송의 수요가 앞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지만, 통계상 그러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8.26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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