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한중일 3개국 조선협회 사무국 회의(Trilateral Associations Meeting)가 개최됐다. 수주, 준공, 수주잔량의 데이터양식 표준화에 대해 한일간 양국이 합의했으며, 중국도 협력할 의향을 보였다고 일본조선공업회 전무이사인 기우치다이스케(木內大助)씨가 25일 밝혔다. 수주 등의 데이터에는 지금까지의 총톤수, 표준화물선 화산톤(CGT), 중량톤 등 각국에서 이용하는 단위가 다른 상태였다. 한일 양국은 CGT로 통일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실무자 수준에서 내용을 정리해 다음 회의까지 의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데이터 표준화는 한국이 이전부터 말해왔던 사항이다. “적어도 3개국간의 공통 데이터를 가지고, 논의할 때 기준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기우치 전무이사는 말했다.
이 밖에 신조선 수주의 회복세는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점을 3개국이 확인했다. 중국선박공업 행업협회(CANSI)의 관계자는 시황악화를 반영하여 중국에서 신흥조선소의 도태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정부가 업계에 대기업 조선소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요청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에 따르면 한국조선업계는 준공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인력은 1만4000명이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대기업 3사가 해양관련 수주를 늘리고 있어, 해양분야 인원이 증가했다고 한다.
한중일 조선협회 사무국 회의는 전세계에서 건조비율이 90%를 넘는 3개국 조선업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대응하고, 공통된 인식을 도출하기 위해 일본조선업계의 의견 제시로 시작됐다.
다음 회의는 내년 여름에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7.26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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