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소폭 증가했다.
오사카항만국이 25일 발표한 항만통계에 따르면, 오사카항의 2013년 상반기(1~6월)의 외항 컨테이너 취급량(최근 속보치)은 공컨테이너를 포함해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103만4439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 모두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증가율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은 2011년에 기록한 연간 217만TEU를 넘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6월 실적에서 수출은 2% 증가한 45만9118TEU를 기록했다. 2월과 6월에 각각 7% 1%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1월에 8% 증가한데 이어 4월엔 12%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3월과 5월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입은 1% 증가한 57만5321TEU를 기록했으며, 3월과 5월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으나 4월에 9%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순조로운 처리실적을 보였다.
한편 “수출입 모두 올해 중반기에도 엔진에 불이 붙은 정도다. 완전 가동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오사카항 관계자의 의견도 있어 하반기 아베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가 간사이의 물동량에 어떤 파급효과를 줄지 주목되고 있다.
과거 최고를 기록한 2011년 실적을 넘기 위해서는 7~12월인 하반기에 3%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내야 한다. 엔화 약세로 중국발 아시아행 부품·원자재 및 완성품 수출이 회복해 성장궤도에 오를 지, 아니면 엔저가 수입에 미치는 영향이 항로 전체의 발목을 잡을 지 오사카항 관계자는 주시하고 있다.
6월 한 달 간 실적은 1% 증가한 17만260TEU로 2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6월 실적 중 수출은 1% 감소한 7만5164TEU로 2개월만에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2% 증가한 9만 5096TEU로 2개월만에 성장했다.
동시에 발표된 2013년 1~4월의 주요 국가·지역별 외항 컨테이너 취급량(중량기준, 속보치)은 수출이 1% 증가한 230만5163t을 기록했다. 1위인 중국이 2% 감소했으며 2위인 한국이 7% 감소한 반면 3위 대만은 11%의 두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다. 그 밖에 베트남 18%, 싱가포르 14% 등 동남아시아행 화물이 높은 성장 폭을 보였다.
수입은 3% 증가한 791만2469t을 기록했다. 수입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1위 중국발 화물이 1% 증가했고 2위 홍콩발 화물이 3% 증가했다. 하지만 3위인 한국발 화물은 3% 감소했다.
“작년 후반부터 올해까지 중국 및 한국 등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물동량 감소세를 베트남 및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보완해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오사카항 관계자는 말했다. 앞으로, 일본계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물동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7.26자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