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9 10:11

인천항 상반기 '컨' 물동량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전년 동월 대비 6개월 연속 상승. 200만TEU 청신호

인천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천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인 200만TEU 처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집계 결과, 지난 6개월 동안 104만2420TEU의 컨테이너 박스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수치이며, 기존 상반기 최대 물동량인 2011년 96만9150TEU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교역 내용에서는 수입과 수출 두 부문이 각각 10.1%, 7.9%씩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인천항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9%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 물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3만4587TEU(6.0%)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베트남과 폴란드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만3493TEU, 1만3370TEU씩 교역량이 늘었다.

또 인천항 수출입 적(積) 컨테이너 물동량 중 2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교역국들과의 수출입 물량은 15.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유럽과의 간접교역도 40.5%(수출입 합계)나 급증했다.

특히 유럽 수출 물동량이 1만3914TEU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이와 같은 유럽 물동량의 수출 증가는 향후 인천 신항을 통한 원양 직기항 서비스의 잠재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IPA는 수출입의 불균형으로 발생되는 공(空) 컨테이너의 해송을 통한 반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신규노선 유치와 항만물류서비스 개선에 노력한다면 올해 208만TEU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류기획실 김정훈 PM은 “인천항은 2011년 이후부터 대(對) 중국 물동량 비중이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60%에 달하는 만큼 하반기 중국 경제의 활성화 여부가 중요한 변수”라며, “중국의 최근 제조업 경기위축에 따른 불안요인만 안정화되면 올해 물동량 처리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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