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신조선 발주량이 1000척을 돌파했다. 242척을 기록한 6월에 이어, 7월에도 발주량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MR(미디엄레인지)형 석유제품운반선을 포함한 유조선 발주는 주춤한 반면 벌크선, 컨테이너선의 신조발주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주요 조선사들이 수주한 신조선은 표면화하지 않은 안건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신조발주량은 1000척을 대폭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전세계 신조발주는 7월24일까지 1024척(옵션 포함)으로, 2012년 한해 실적인 약1000척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조선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거래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 “모바일로 간단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여름 휴가를 즐기는 유럽 선주 등도 휴가기간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7월에 표면화한 신조발주는 24일까지 161척이다. 지금까지 MR을 비롯해 유조선의 신조발주가 침체돼 왔으나, 옵션 행사에 따른 케이프사이즈, 거래가 꾸준한 울트라막스(수프라막스=대형 핸디막스) 및 핸디사이즈와 벌크선의 신조발주가 증가하고 있다. 9000TEU 전후의 컨테이너선도 옵션 행사 등에 따라 계속해서 발주되고 있다.
신조선가 수준은 셔틀선 이외에는 발주 자체가 거의 없는 수에즈막스 탱커를 제외하고 강보합 상태이다.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벌크선은 약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세는 유조선은 VLCC(대형유조선) 8950만달러, 수에즈막스 5600만달러, 아프라막스 4850만달러, MR 3380만달러 등이다. 벌크선은 케이프사이즈(18만t급) 4780만달러, 파나막스(7만6000t급) 2630만달러, 핸디막스(5만7000 t급) 2500만달러, 핸디사이즈(3만5000t급) 2180만달러다.
수주면에서는 경영위기가 잇따르고 있는 한국의 신흥조선소가 잠잠한 상태다.
올해는 투기적 신조발주가 석권하고 있다. 요즘들어 일본내 실수요자들의 움직임도 서서히 감지되고 있다.
여름철 이후의 신조선 발주는 계속해서 울트라막스 및 핸디사이즈 등의 벌크선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유조선은 신조 발주잔량이 적은 아프라막스나 LR(라지 레인지)2급 석유제품운반선이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7.2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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