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현재 신조 LNG(액화천연가스)선의 발주잔량은 연초부터 약 40척 증가해 115척을 기록했다.
영국의 BG그룹이 자사 LNG 매매용 선박을 적극적으로 발주하고 있으며, 중국 시노팩 및 일본전력, 가스 등의 수요사가 선복정비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이 발주잔량증가의 주요원인이다. 미국 셰일가스(비재래형 가스)의 본격 출하를 예측하고, 용선계약이 미정인 선박도 전체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LNG선 시장에서는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단경기(端境期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훨씬 적어지는 시기)에 선복수급에 차이가 생기는 '2014년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올해는 연초부터 신조 LNG선의 발주가 증가했다. 유럽선사들이 배선 미정인 선행 발주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2014~2015년에 LNG선의 선복수급이 완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상사가 7월까지 정리한 신조 LNG선의 발주잔량은 115척이다. 준공 연도별로 보면, 2013년 21척, 2014년 34척, 2015년 36척, 2016년 17척, 2017년 2척이며, 준공연도 불명은 5척이다. 특히 2014 2015년에는 신조선 준공이 집중돼 있어 2년동안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70척이 준공될 예정이다.
신조 LNG선 중에서 전력 및 가스, 무역상 등 용선사(배선처)가 확보돼 있는 것은 약 60척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BG그룹은 공급처를 지정하지 않고 LNG를 판매하는 LNG 포트폴리오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트레이딩을 전개한다. 이 트레이딩은 일정한 고정선복이 필요한 반면 계약기간은 5년으로 짧다. BG그룹은 그리스 선사인 가스로그, 마란가스와 10척의 LNG선을 계약했다.
중국 시노팩도 같은 규모의 선대를 계약했다.
일본도 오사카가스 중부전력 간사이전력이 각 2척씩, 도쿄전력 국제석유개발제석이 각 1척씩 신조선 장기계약을 체결했으며, NYK와 MOL, 케이라인의 일본 3대 해운회사가 신조선을 발주하고 있다.
앞으로 LNG선 시장에서 과제로 떠오르는 것은 선행발주를 추진하는 유럽선사의 LNG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조 LNG선 가운데, 셰브론, 브루나이국영가스회사, 알파가스 등의 수요사 스스로가 발주하고 있는 LNG선은 장기계약선으로 취급된다.
한편 골라 LNG 및 마란가스, 카디프와 같은 LNG선사는 장기계약이 되지 않은 선박의 선행발주를 추진해 선복의 수급상황에 맞춰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안젤리코시스 그룹의 마란가스는 BG그룹과의 장기계약선 외에 미계약선을 다수 발주하였다. 이들 선박은 30~35척으로 보여지며, 신조 LNG선의 30% 정도에 해당된다.
유럽과 미국 업체의 LNG 포트폴리오 계약은 원칙적으로 3~5년의 중단기 계약이 주류를 이룬다. 일본에서도 도쿄전력이 7~10년을 조건으로 제시해 2척의 LNG선 조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신조 LNG선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따른 장기계약선과 선행발주 되는 기업금융(코퍼레이트 파이낸싱) 선박으로 양극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7.16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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