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북미정기항로에 서비스를 하고 있는 주요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아시아발 미국행 정기컨테이너항로(수출항로)의 4월 운임지표를 공표했다.
북미동향항로는 구정 후의 물동량 침체에 따라 3월 운임이 폭락했으나 그 후에 순조로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서안항로 운임이 상승했다.
리먼 쇼크 직전인 2008년 6월의 운임지표가 100이었다면, 서안행은 87.56을 기록, 전월대비 0.99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동안 및 멕시코만행은 78.33을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1.54포인트 하락했다.
3월 운임지표는 주 항로인 미국 서안행 노선이 5포인트 이상 급격히 하락해 91대 후반에서 86대로 떨어졌다. 전년도보다 중국 구정이 늦어지며 물동량이 저조해진 까닭이다.
한편 4월 들어서는 물동량이 거의 정상화돼 미국서안행 운임도 약 1포인트 회복했다. 수출항로 전체의 물동량과 일정한 상호관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미국 민간통계 서비스인 제폴(Zepol)사가 공표한 4월의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향 동향항로 속보에 따르면 모선 선적지 기준 화물량은 전년동월대비 2% 감소한 108만8000TEU였다. 한국 홍콩 대만 일본 중국 이외의 주요 선적지의 수요가 주춤한 것이 감소한 이유다. 중국발 화물량은 0.6% 증가해 회복세를 강하게 나타냈다.
미국 통관통계 서비스인 JOC-피어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한 일본해사센터의 정리에서는 1~3월의 누계화물량이 317만4000TEU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2월에는 20%이상 증가했고, 3월에는 10%이상 감소하는 등 연초부터 북미동향항로는 물동량 변동이 극심했으나, 결국에는 순조로운 상승세를 유지했다.
TSA는 현재의 운임수준이 비용 상승세와 걸맞지 않는다고 판단, 북미수출항로의 7월 운임인상(GRI)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인상 폭은 북미 서안행 노선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400달러, 그 밖의 목적지는 600달러다. GRI 발효시기는 7월1일부터다. 운임인상에 구속력은 없으며, 각 선사의 판단에 따라 실시여부가 결정된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6.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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