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케이라인(K-LINE)은 인도의 에너지 대기업 회사인 아다니 그룹과 17만t(재화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 벌커 장기수송계약(COA) 12항차를 추가로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일반탄 (발전용 석탄)을 선적해 인도로 수송하게 된다. 기존 계약을 포함해 케이라인간 아다니간 COA는 연 36항차, 600만t 규모로 늘어났다.
케이라인은 인도 시장을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복항 화물수송으로 판단해 안정수익원의 확보와 공선 항해 삭감에 따른 수익개선효과를 발휘할 계획이다.
아다니는 1988년에 출범한 신흥재벌그룹이다. 화력발전부문에서 문드라를 비롯해 6곳에서 IPP(독립발전사업자) 프로젝트를 벌여 인도네시아 및 호주 동부에서 탄광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라인은 케이프사이즈를 약 90척 운항하고 있다. 최근 인도 시장 개척 및 선박 매선에 따른 프리선의 조기감축, 홍콩의 원자재 중개업체인 노블과의 공동운항 등 독자적인 수익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선사중 상위권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발휘해 스폿시장이 계속해서 심각한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부문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케이라인은 벌크선사업 영업전략에 인도시장 확보를 비중 있게 포함하고 있다. 2008년에 철강 대기업인 JSW와 14계열의 대형계약체결을 시작으로, 인도 최대 코크스 생산업체인 구자라트 NRE 코크와 아다니 등 과거 5년동안 폭넓은 시장을 개척해왔다.
최근 인도향 일반탄 수송은 해운회사의 글로벌 트레이드 중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유럽경제의 침체와 셰일가스 혁명에 따른 북중미 석탄 선적량의 증가세를 배경으로 벌크선 시장에서는 태평양(호주·인도네시아 등)에서 대서양(유럽)으로 향하는 귀로노선의 석탄 철강석의 물동량이 급감했다. 현재, 케이프사이즈의 귀로노선 용선료 지표는 마이너스 9000달러로 하락하고 있어 빈배로 철강석 선적지인 브라질로 향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도네시아·호주-인도 간의 석탄수송은 귀로항로와 비슷한 배선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인도에서 석탄을 내린 후, 브라질로 향하기 쉽고, 비교적 채산성이 좋은 프런트홀(대서양-태평양)에 연결 시킬 수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6.4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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