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개항 50주년을 맞아 동북아 오일허브 중심항만으로 도약하는 울산항의 효율적인 항만관제체계 구축을 위해 울산항에 해상교통관제센터를 5월 30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정갑윤·이채익 새누리당 국회의원, 박맹우 울산시장 등 유관기관 및 업·단체장 등 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항 매암부두 내 울산지방해양항만청 해상교통관제센터 신축 현장에서 개최됐다.
새롭게 건립된 울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는 2009년 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2년 2월에 착공해 1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약 4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지상 8층, 높이 41m, 연면적 1,406㎡ 규모로 건립됐다.
1981년 11월 항만 관제업무를 개시한 이후, 구 관제센터(’81년 10월 건립, 연면적 330㎡, 3층)는 32년 동안 울산광역시 교육청 부지를 무상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 관제시설 확충이나 충분한 관제공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건립된지 30여년이 지나 건물이 노후돼 누수, 균열이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고, 울산신항 개발에 따른 관제구역 확대 등으로 관제시설과 운영 인력이 증가되면서 공간이 협소해 관제서비스 환경이 열악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매일 290여척, 연간 10만여척이 입출항 하는 울산항의 해상교통안전과 효율적인 항만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수준 높은 관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센터를 신축 이전하게 됐다.
특히, 울산항 주변과 조화를 이루면서 자연 친화적인 내외부 공간을 배치하고, 항만이용자들이 주변 시설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건축물을 조성했다.
울산항 관제센터는 해상교통안전 파수꾼으로서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라는 새정부의 국정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중인 “2017년까지 해양사고 30% 감소 대책”을 이행하는 최일선 현장부서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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