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K MOL K라인 이이노해운(飯野海運) 등 일본 4대 해운사는 LNG(액화천연가스) 수송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20년까지 자사관리선을 90척 규모까지 추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셰일가스(비재래형 가스)의 일본 수출 금지를 해제함에 따라 LNG 시장은 앞으로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운송에선 신조선 확보뿐 아니라 해운회사 스스로가 LNG선원을 배치하는 자사 관리선의 운항능력이 문제시 되고 있다.
운항회사들은 자사 관리선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일본의 전력 및 가스 회사의 수송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
셰일가스의 수출 시작과 호주의 신규 프로젝트 가동에 따라 2017년 이후에는 세계에서 필요한 LNG선은 현재의 385척에서 500척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은 연간 8700만t의 LNG를 수입하는 세계 최대의 수요국이다. 일본의 전력가스 회사는 셰일가스에 중점을 둔 새로운 공급지에서 LNG를 수송하는 것에 대해 신조선을 어떻게 확보할 지 현재 검토중이다.
LNG는 -162도로 냉각한 액체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선박운항이나 화물 관리에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
유럽과 미국의 대기업들은 해운회사와 수송체결을 할 때 크루매트릭스(crew matrix)라고 불리는 선원 평가 기준을 설정한다. LNG선에 대한 승선 기간 등 일정의 기준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선사 4사의 자사 관리선은 총 97척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각 회사가 모두 자사 관리선에 예비 직원들을 태워 승선 경험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LNG선 1척당 10명, 예비인원 10명을 포함해 총 20명이 필요하다. 앞으로 20척의 자사 관리선을 늘리기 위해서는 총 400명의 새로운 LNG 직원을 확보해야만 한다.
현재 세계에서 이미 발주된 LNG선은 약 100척이다. 단 유럽 및 미국 선사나 그리스 선사가 발주하고 있는 30~40척은 배선(配船)될 곳이 미정이어서 "발주 선사가 선박 관리를 할 수 있을 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일본 LNG선 관계자는 말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17일, 중부전력, 오사카(大阪)가스가 생산 체결을 하는 프리포트LNG프로젝트(2017년 시작, 연간 440만t 생산)의 일본 수출을 정식 허가했다.
이 밖에 일본 미쓰이물산 미쓰비시상사의 카메룬LNG프로젝트(생산 800만t), 스미토모상사 도쿄가스의 코브포인트프로젝트(생산 230만t) 등이 있다. 3개 프로젝트의 LNG 출하량 합계는 약 1500만t에 달한다. 만약 1500만t이 모두 일본으로 수송될 경우 30척 이상의 LNG선이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
일본의 전력가스회사는 신조선 확보와 동시에 운항 회사의 자사 관리선 운항능력을 중시해야 한다. 유럽과 그리스 선주는 LNG선의 발주 면에서는 앞서 있으나 자사 관리선 규모는 일본선사가 우세하기 때문에 앞으로 LNG선 수요에 선박 관리의 이점을 살릴 계획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5.21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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