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교역량은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 10년간의 평균 증가율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계 교역량 증가율은 2011년의 5.2%보다 크게 하락한 2.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교역량이 감소한 해를 제외하면 1981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EU의 수입 및 역내무역 감소, 일본의 수출 부진 등이 2012년 증가율 둔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2012년 전 세계 수출금액은 18조3천억달러로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교역량 증가율과의 차이는 상품가격 하락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선진국의 수출량은 1.4%, 개도국은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량은 선진국 1.4%, 개도국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 수치는 세계 실질 GDP가 2013년 2.1%(선진국 1.1%, 개도국 5.0%) 성장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생산, 고용 및 경기체감지수는 혼조세를 보이지만 미국의 제조업 회복세, 일본의 생산 증가율, 중국과 한국의 점진적 개선(modest improvements)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일본의 경기부양정책이 올해는 경제성장과 무역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나 효과의 크기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라고 평가되고 있다. 단 유로존 위기, 지정학적 긴장상황, 보호주의 심화 등이 올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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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의 수출물량 증가율은 세계 수출물량 증가율보다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소폭 상회하는데 그쳤다.
과거 추세로 미뤄 보아 2013년 한국의 수출물량 증가율은 세계 교역량 증가율 전망치인 3.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10년간의 평균 증가율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액기준전 세계 수출및 수입은 2011년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국가별로는 회복 수준이 상이하다.
주요 수출국의 2012년 수출금액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2008년)의 수출금액 비교하면 한국(29.8%)이 중국(43.2%)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이 부진한 유럽 국가들의 2012년 수출금액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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