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9 07:07

해운업계, 물동량 감소·차입금 증가 등 불안…은행권 '노심초사'

"대형 해운업체들의 회사채도 이제 시장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신디케이트론도 담보가 있어야 형성될 정도다. 현재 크레인, 컨테이너 등 자산을 담보로 내놓고 있는데 이것도 이제 한계다."(A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해운업체들이 운임채권 유동화로 자금을 모집 중인데 나중에 심각한 시한폭탄이 될 우려가 있다. 운임료 수입은 감소하는데 앞으로 갚아야 할 채권 규모가 무더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B은행 여신담당 부장)

장기간 침체에 빠진 해운업계가 올해 추가로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권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 2009년 중소형 해운업체들의 구조조정 이후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SK해운 등 대형 해운업체를 지원해 왔지만 극심한 불황으로 물동량 감소와 차입금 증가 등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되면서 결국 추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최근 크레인을 매각해 1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여기에는 몇몇 증권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은 해운업체에는 대출을 꺼리는 분위기다. 담보를 설정하지 않으면 신디케이트론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

시중은행 여신담당 관계자는 "해운업체가 담보로 신디케이트론을 하겠다고 해도 은행들은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 최대한 해운업체의 채권을 줄이자는 분위기"라며 "해운업체들도 은행들이 받아주지 않으니 운임채권 등을 담보로 자산유동화대출(ABL)을 계속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말 1500억원의 ABL을 발행한 바 있다.

현대상선도 산업은행과 함께 ABL 발행을 검토 중이다. 아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유상증자가 어려워지면 3000억~4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 때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지만 주가가 상승 반전될 가능성이 적어 유상증자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

산은 관계자는 "현대상선 측이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 등 다각도로 자금조달책을 모색 중"이라며 "ABL 발행시기도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각각 720%, 754%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권은 부채비율 낮추기보다 회사채 만기상환을 위한 자금조달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경기민감업종인 해운업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STX그룹 구조조정에 따라 산은이 인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숨을 돌렸지만 다른 대형 해운업체들이 무너질 경우 금융권의 파급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감원도 해운업계 구조조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섣불리 구조조정에 나설 경우 금융권은 물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은행들도 쉽게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부가 해운보증기금 2조원을 조성해 해운업계를 구제하겠다고 나섰지만 금융권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했다. 당장 해운업체의 선박이나 회사채를 매입하는 등 숨통은 트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해운업체들이 그동안 무분별하게 선박을 발주한 탓도 있는 만큼 규모를 줄이면서 장기전략을 모색할 때"라고 말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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