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중공업사관학교를 개교하며 고졸 우수인재 채용 문화를 선도한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의 ‘2기’ 중공업사관생도 입학식이 4일 열렸다.
중공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이날 입학식에는 고재호 사장과 유인상 부학장 등 임직원을 비롯해 1기 중공업사관학교 수료생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개식선언과 참석 내빈 소개로 시작해 축사, 기념사, 사내교수 임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다과회와 함께 1기 선배 수료생들의 악기 연주 공연이 이어져 입학식 행사를 더욱 빛냈다.
작년 중공업사관학교를 개교하며 우리 사회에 학력 파괴 채용이라는 신선한 충격을 줬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처음으로 ‘대우조선해양 공과대학’과 ‘설계/생산관리 전문가’과정 두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했다.
서류전형에서만 약 2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번 채용에는 자립형 사립고를 비롯해 일반계고, 특수목적고/해외고, 전문계 고등학교 등 다양한 계층에서 많은 지원이 이뤄졌고, 전국 총 72개 고등학교에서 강원도 지역을 포함해 지역별로 고르게 합격자가 선발됐다. 여성 합격자도 20%에 달한다.
입학식을 마친 2기 사관생도들은 앞으로 대우조선해양 공과대학과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등 자신들이 지원한 분야에 맞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비록 대우조선해양이 수백 조 원의 매출액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보다 덩치는 작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드넓은 바다를 기반으로 한다는 강점이 있다”며 “대해양 시대를 맞아 사관생도들이 선두에 서서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초일류 해양, 조선 EPCIC(설계,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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