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싱가포르거래소(SGX) 상장구조를 기존 프라이머리(Primary)에서 세컨더리(Secondary)로 하향 조정하는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다음달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프라이머리 상장이 싱가포르거래소의 기본 상장구조라면 세컨더리 상장은 싱가포르와 타국에 동시 상장한 회사가 양국의 적용 규정 충돌을 피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상장구조다. 28개의 외국회사가 세컨더리로 상장돼 있으며, 이 중 11곳은 프라이머리에서 세컨더리로 상장구조를 바꿨다.
세컨더리 상장으로 변경할 경우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 규정이 서로 다를 때 한국거래소 규정을 우선 적용하면 싱가포르 규정에서 예외로 인정받게 된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SGX 상장 주식 비중이 약 3%(약 600만주)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SGX 규정은 한국시장과 동일한 수준에서 의무 수행토록 강제하고 있어 불합리한 점이 있었다"며 "상장구조 변경으로 경영 의사 결정이 빨라지고 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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