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는 5년만에 부활하는 해양수산부 수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관 후보 이름이 국회와 학계, 전·현직 관료를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타 부처와 달리 해수부 장관 인선은 몇 가지 변수가 있다. 설치 지역에 따라 장관 후보자의 출신지역이 고려 사항이다. 또 해수부 권한 강화 측면에서 조선·해양플랜트 분야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들도 무시할 수 없다. 장관 역량이 단순히 해양·수산에만 머물러선 곤란하다는 논리다.
국회에선 해양전문 변호사 출신인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같은 당 박상은 의원이 거론된다. 인천 출신인 박상은 의원의 경우 해수부 위치가 부산으로 최종 낙점되면 인천 민심 달래기 측면이 있다. 박 의원은 '바다와 경제 국회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하지만 박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항소심서 80만원 벌금형을 받은 바 있어 걸림돌이 될 공산이 크다.
해운계나 학계에선 일찍부터 박근혜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소속 전준수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를 강력한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전준수 교수는 한진해운 전신인 대한선주를 거쳐 서강대 경영대학장까지 역임한 정통 해운맨이라 할 수 있어 높이 평가되는 인물이다.
한편 현 국토해양부내 유력 인물들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부산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현 주성호 국토해양부 2차관이 바로 그 인물이다.. 주성호 차관은 덕망있고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로 해운업계에서는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로 매우 적합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1982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부산·울산 지방해양항만청장, 물류항만실장 등 줄곧 해양 분야에서 근무해왔다.
인하대 총장을 맡기도 했던 홍승용 전 해수부 차관도 거론된다. 호남 출신인 최장현 전 국토부 2차관은 국민대통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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