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STX팬오션에 이어 중국내 조선 자회사인 STX다롄 지분도 매각할 방침이다.
STX그룹은 중국 및 홍콩 등 해외 투자자들과 STX다롄 지분 30~40% 매각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STX그룹은 STX다롄 지분 중 20~30%를 유상증자하거나 기업공개(IPO)하는 방법으로 자금확보를 꾀했지만 시황 악화로 어렵게 되자 지분 매각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STX그룹은 다롄조선소의 경영권 양도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그룹은 지분 30~40%가량을 매각하면 3000억~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은 현재 은행권 대출자금이 모두 10조원에 달하며 1년에 1조2000억원씩 상환해야 하는 처지다.
한편 그룹은 지난 12일 국내 1위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의 매각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