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는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선사들의 서비스 노선 축소 등 선복량 감축에 적극 나서 운임의 큰폭 하락세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 재정위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아시아발 유럽행 컨테이너물동량의 저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선사들의 선복조절이 실효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상하이항운교역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주간 CCFI 종합지수는 전주대비 0.3% 하락한 1155.9로 마감했다. 전주 상승세를 보였던 유럽항로는 다시 2% 상승한 1508.31을 기록했으나 지중해항로는 2.9% 하락한 1370.94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 아시아-유럽 항로의 GRI가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아시아-유럽항로의 11월1일자 유럽행 컨테이너화물 운임인상은 중국발을 중심으로 일정 규모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홍콩/화남지역발의 경우 북유럽행에서 평균 40피트 컨테이너당 600달러 정도의 운임이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유럽 각국의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부진한 어려운 환경 하에서 대체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이에 따라 현재 아시아-유럽 항로의 GRI보다 내년 1월 운임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선사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유럽경제의 심각한 침체로 인한 물동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의 선복감축과 운임회복 노력 결과로 10월중 운임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사들의 운임회복 노력으로 인해 10월 넷째 주, SCFI 상해-북유럽 지수는 TEU당 241달러 상승해 1,315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CKYH 얼라이언스는 수요가 줄어드는 겨울시즌인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아시아-지중해 항로의 7개 항차 서비스를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CKYH 얼라이언스는 아시아-지중해 항로의 운항선복량을 약 21% 줄일 예정이며 서비스에서 3항차, MD2서비스에서 2항차 그리고 MD3 서비스에서 2항차를 중단한다.
이러한 서비스 감축은 주요선사들의 운임회복의 일환으로 대다수의 선사들이 11월과 12월에 동아시아-지중해-북유럽 항로의 운임을 TEU당 500달러의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