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6 10:16
계절절 비수기인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선의 계선량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선사들의 대대적인 선복량 감축으로 인해 5천TEU급 이상의 ‘노는 선박’이 급증하는 추세다.
15일 알파라이너는 최근 2주간 계선된 컨테이너선이 9만6천TEU 증가해 글로벌 계선 규모는 총 76만2천TEU(282척)에 달한다고 밝혔다.
계절적 비수기 겨울철이 시작되면서 컨테이너선 계선 규모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증가세는 소형보다 중대형 컨테이너선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계선 중인 선박들 가운데 5천TEU급 이상의 선박은 총 24척으로 8척에 불과했던 지난 6월 대비 3배 증가했다.
이는 겨울철 운항서비스 중단을 준비하고 있는 선사들이 대대적으로 선복량 감축에 돌입한데 따른 것으로 머스크라인의 감축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라인은 4천~9천600TEU급 선박 14척을 계선시켰는데 이에 따른 선복량 감축 규모는 9만4천TEU에 달한다.
업계 2위인 MSC 역시 운임 하락을 막기 위한 선복량 감축에 들어갔는데 이중에는 1만3천TEU급 ‘MSC 라팔로(MSC Rapallo)’호도 포함됐다.
극동아시아에서 지중해를 운항하는 ‘타이거 서비스(Tiger Service)’에 투입됐던 이 선박은 지난 10월 초 계선된 후 현재까지 운항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선사들은 보유 선단에 대한 계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CKYH 얼라이언스 차원에서 선복량을 줄인 것은 있으나 여기서 제외된 선박은 다른 항로에 투입된다”며 “앞으로도 계선이 예정된 선박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도 “글로벌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머스크라인의 경우 운임 조정 차원에서 계선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우리는 보유선단에 대한 계선 계획이 없다”며 “로테이션으로 운항하는 선박 중 일부를 빼면 계약된 운송기간을 맞추기 힘든 것도 계선 계획이 없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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