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5 11:37

1000억대 우체국 용역입찰…물류업계 출혈경쟁 속앓이

1000억원대에 이르는 우체국 국제우편물 용역업체 입찰을 앞두고 물류업계가 속병을 겪고 있다. 워낙 규모가 큰 사업이기에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지만, 출혈 경쟁이 너무 과열돼 입찰을 받으려면 손해를 감수해야 할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불만이다. 시장 논리에 맡긴다는 우정사업본부와 입찰방식 변경을 바라는 업체 간의 의견 차가 커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15일 물류업계 및 우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조만간 국제우편물 항공운송 용역업체 입찰 공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재 계약할 중량이나 금액 등이 얼마인지 조사 중이며, 조만간 입찰 공고 및 설명회 등을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국제택배를 담당하는 용역을 2년마다 선정하고 있다. 기존 업체 계약 만료에 따라 올해 말까지 향후 2년간 담당할 신규 업체를 선정하고, 그 업체가 2013년 4월 1일부터 2년간 국제우편물 용역을 담당하게 된다.

문제는 물류업계의 출혈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저가 입찰방식을 도입하다 보니 업체 간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입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800억원 규모 국제우편물 입찰이 진행된 2010년 역시 이 금액의 70% 수준인 600억원대를 제시한 A 업체가 1순위로 선정됐다.

200억원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입찰 경쟁에 뛰어든 셈이다. 결국 A 업체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사업을 시작조차 하지 못한 채 포기하는 파행까지 빚어졌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매년 급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올해엔 1000억원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적으로 물량을 받을 수 있고, 관급 물량을 담당하면서 얻는 대외 신뢰도 효과 등 때문에 입찰을 포기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B업체 관계자는 “지금 경쟁구도로는 낙찰을 받더라도 사실상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포기하자니 사업이 아깝고, 들어가자니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대한 비용을 절약해야 하는 상황은 우정사업본부 역시 다르지 않다. 우정사업본부 국제사업과 관계자는 “일정한 기술 요건을 가진 업체로 자격심사를 해 입찰을 허용하기 때문에 무조건 가격만 낮춘다고 낙찰이 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최대한 많은 업체에 기회를 주고 시장논리에 따라 가장 효율적인 금액을 얻고자 최소한의 제한 조건만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류업계는 출혈 경쟁을 멈추려면, 가격뿐 아니라 기술이나 경험 등 다양한 기준을 입찰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물류업체뿐 아니라 항공운송을 담당하는 항공사나 관련 협력업체 등도 최초 낙찰가가 워낙 낮다 보니 모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수준의 낙찰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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