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K, 업황부진으로 VLCC 프리선 감축
NYK는 VLCC(초대형 유조선) 프리 운항선을 감축한다. 일본 내 석유회사로의 정기용선과 중고매선을 진행해 종래의 6척 체제를 연내에 절반인 3척까지 줄인다. 선복 공급 과잉으로 스팟 운임 업황은 심각한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NYK는 시장변동에 영향을 받는 프리선 부분을 줄여 탱커사업의 수익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NYK는 현재 공급선을 포함해 VLCC 33척을 운항하고 있다. 이중 80% 정도를 일본 내 석유회사 중심 중장기 계약에 투입하고 나머지 20%에 상당하는 5 ~ 6척을 스팟 시장에서 프리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VLCC 스팟 시장은 신조선 준공 증가를 배경으로 공급 과잉이 가시화됐다. 올 전반기는 이란제재와 중국의 원유비축 증가에 따라 중동 - 극동 간 용선 레이트가 1일 3만달러대를 회복했으나 7월 이후는 중국의 수입둔화로 3000 ~ 5000달러의 매우 낮은 수준이 지속돼 VLCC의 표준 비용 3만달러대 전반을 크게 밑돌아 프리선은 적자운항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업황부진에 대응해 NYK는 작년부터 VLCC 1척의 계선을 실시하고 있고, 이번에 다시 프리선을 감축함으로써 중장기 비율을 높여 업황 변동에 대한 내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세계에서 운항 중인 VLCC는 10월 1일 시점에서 603척으로 작년말에 비해 25척 증가했다. 신조선 준공 척수는 올해가 피크로 내년 이후는 공급압력이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국영선사 중심으로 신조선 50척의 대량 발주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도 있어 수급환경은 예단할 수 없다. 한편 수요면에서도 미국이 자국 내 셰일오일 증산에 따라 수입을 둔화하는 등, VLCC 시장 전망에 불확실성이 짙다.
* 출처 : 10월15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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